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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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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소향 조남현, 규당 김인기 화백의 일에 행복한 모습 |
카오스의 세상을 향하여
소향조남현
영하의 추운 날씨엔
따스한 이불 속이 천국인 아침
눈만 깜빡일뿐 송장처럼 누워있다
창의력으로만 가동되는 상상공장
두눈마저 감고 시체놀이나 할까
벌떡 일어나 강시되어 세상밖으로 뛸까?
찐겨울은 갈등과 갈등속의 카오스다
안돼 어서 일어나 나 자신에게 소리친다
카오스의 세상을 향하여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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