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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서민층 식비 부담 5년 새 40% 가까이 불어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3.02 13:32 수정 2025.03.02 13:51

저소득층, 가처분소득 45% 식비로
고환율 속 올해 밥상물가도 '비상'
필수 생계비 비중 높은 서민 부담↑

 

 

           서울 남대문시장을 방문하는 시민들./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먹거리 인플레’가 서민층을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2~5분위의 식비가 평균적으로 25% 안팎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높은 증가 폭으로, 가뜩이나 필수 생계비 비중이 높은 서민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일 지난해 소득 하위 20%(1분위)가 식비로 쓴 금액은 월평균 43만 4000원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에 27만 4000원, 외식 등 식사비에 16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고 밝혔다.

1분위 식비는 2019년 31만 3000원에서 2020년 34만 2000원, 2021년 37만 6000원, 2022년 39만 9000원, 2023년 40만 6000원, 2024년 43만 4000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5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2만 1000(38.6%) 증가한 것이다.

-이런 증가세는 전체가구 평균은 물론, 다른 소득분위와 비교해도 가파르다.

전체 가구의 식비는 2019년 66만 6000원에서 지난해 84만 1000원으로 17만 5000원(26.3%) 늘었다. 다른 소득분위들도 대체로 평균 수준의 증가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2분위는 25.3%·12만 3000원(48만 6000→ 60만 9000원) △3분위는 22.1%·14만 6000원(66만→ 80만 6000원) △4분위는 24.7%·20만 5000원(82만 8000→103만 3000원) △5분위는 27.1%·28만 3000원(104만 3000→132만 5000원)씩 식비 지출을 늘렸다.

먹거리 물가의 상승세가 서민층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지수는 2019년 95.8에서 지난해 122.9로 28.3% 오르면서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4.8%)을 크게 웃돌았다. 외식을 비롯한 음식서비스 물가지수 역시 2019년 99.2에서 지난해 121.0으로 22.0% 올랐다.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가운데 지난해 물가상승이 가팔랐던 상위 10개 품목 중 9개는 먹거리 품목이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식료품을 중심으로 물가상승 폭이 차츰 커지는 흐름이어서 서민의 살림살이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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