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행정

감사에서 드러난 자녀 특혜 채용에 고개 숙인 노태악 선관위원장 통렬한 반성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3.06 03:32 수정 2025.03.06 03:46

입장문 이어 직접 사과, 제도 개선과 채용 비리 관련자에 대한 처벌 방침

 

 

 

   감사원 고위직간부 특혜채용에 고개숙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선관위 고위직 간부의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해 “선관위원장으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밝혔다. 

 

노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난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국민 여러분에게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선관위의 조직 운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제도 개선과 채용 비리 관련자에 대한 처벌 방침도 밝혔다. 노 위원장은 “다양한 외부 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했으며,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수준과 선관위 내부 기준을 고려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징계 요구 외에도 특혜 채용 당사자인 자녀 직원 10명에 대해 6일자로 직무배제 조치를 했다.

한편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헌법재판소가 “선관위는 헌법상 독립기구로서 감사원의 직무 감찰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고한 데 대해 “동일한 헌법기관에 대해서 차등 대우는 인정되지 않는다”며 “다른 헌법기관, 즉 국회, 법원, 헌재와 동일한 대우를 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혜 채용 문제에 대해 김 사무총장은 “입이 열 개가 있어도 변명해서는 안 된다”며 “완전히 척결해야 하는, 발본색원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고위직 자녀채용 관련 대국민 사과문은 다음과 같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 사건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나아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운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사규정 정비 및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 등 그 동안 마련했던 제도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하여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해서는 오늘 징계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하였으며,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수준과 선관위 내부 기준을 고려하여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관의 독립성에만 기대지 않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작권자 4차산업행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