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차산업행정뉴스=강순철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청소년 음주와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20일 서초구보건소 건강키움터에서 18개동 주민 42명(동별 2~3명)으로 구성된 ‘우리동네 술래잡기단’ 위촉식을 개최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 술·담배 불법판매금지 나인틴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은 동네 사정에 밝은 통·반장, 봉사단원 등 20대~7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로 구성돼 2017년 처음 결성된 이래로 9년째 청소년에게 유해한 술과 담배의 불법판매를 모니터링하고, 불법판매금지 홍보와 계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의 노력은 올해도 지속돼 청소년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의 하교 시간 이후부터 저녁까지 지역 내 술·담배 판매업소를 주 1~2회씩 방문해 활동할 예정이다.
사업주와 판매자를 대상으로 만 19세 미만 청소년에게 술·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신분증 확인의 중요성도 강조한다. 또, 서초구가 자체 제작한 불법판매금지 경고문구가 포함된 ‘나인틴 캠페인’ 스티커를 판매업소 내부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하고 청소년 불법판매 적발 시 행정처분 대상임을 안내한다.
작년 한해동안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은 편의점, 마트 등 술·담배 판매업소 677개소를 3,357회 방문해 청소년들의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서초구의 대표적인 활동과 각 자치구의 노력으로 서울시 청소년 흡연율과 음주율은 최근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질병관리청 제20차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은 2015년 7.0%에서 2024년 3.1%로, 청소년 음주율은 2015년 14.9%에서 2024년 8.1%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동네 술래잡기단’ 활동에 참여한 반포3동의 한 단원은 “단원으로 활동한 곳이 고속터미널 인근이라 전국 각지의 유동인구가 많아 서초구뿐만 아니라 전국을 아우르는 활동으로 청소년 건강환경 조성에 기여한거 같아 보람되고 좋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우리동네 술래잡기단의 활동이 청소년들이 바르게 자라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꾸준히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