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병래내가 강물을좋아 하는 것은온갖 유혹을 뿌리치고앞만 보고 흐르기 땨문이다내가 파도를사모 하는 것은울분을 바위에 토해 내고다시 바다로 가기 때문이다내가 호수를흠모 하는 것은외로운 별 빛을 부여안고하얀 시를 쓰기 때문이다내가 떠도는구름을 사랑 하는 것은욕심없이 공중을 배회하다빈 손으로 떠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