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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아무리 친한 사이 일지라도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7.27 10:47 수정 2025.07.27 10:53

시인/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시인/김병래 꽃의소리 작품사진

아무리 친한 사이 일지라도
시인/ 김병래

아무리 친한 사이 일지라도
남이 꺼리는 물음은
하지말자

그 물음은 자칫 남에게
탱자나무 가시 같은
마음의 아픔을 주기
때문이다

숲속의 바람은
부러진 나무가지를 보고
그 연유를 묻지 않고

꽃밭의 나비도
상처난 꽃잎에게
그 까닭을 묻지 않는다

모두가 잊혀진
아픔을 되 뉘이지
않기 위해서다

아무리 친한 사이 일지라도
남이 꺼리는 물음은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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