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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조각 구름이 김병래 바람은 오던 길을 되 돌아 가기도 하지만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7.26 15:29 수정 2025.07.26 15:37

시인,김병래 (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폭염 날씨에 호랑나비와 조각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사진 규당 김인기 화백

조각 구름이
김병래

바람은 오던 길을
되 돌아 가기도 하지만

강물은 되 돌아 가지않고
오로지 앞만보고 흐른다

바람은 그리움이
많을 수록 긴 그림자를
남기지만

강물은 그리움이
많을 수록 더 넓고
깊어 진다

이를 보고
하늘의 조각구름이
한마디 한다

바람은 가던 길도
뒤 돌아 보고
돌아 가기에 바람이고

강물은 뒤 돌아보지 않고
한결 같이 앞만 보고
흐르기에 강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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