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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꽃도 피어 질 때는 눈물을 흘린다 슬픈 눈물을 흘린다 어느새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4.08 15:07 수정 2025.04.08 15:11

시인,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낙화
김병래

꽃도 피어 질 때는
눈물을 흘린다

슬픈 눈물을
흘린다

어느새
개나리 나무가 눈물을 흘려
개나리나무 아래에
노란 눈물의 광장을 만들고

벚나무가 눈물을 흘려
벚나무 아래에
하얀 눈물의 호수를 이루고

동백나무가 눈물을 흘려
동백나무 아래에
붉은 눈물의 돌탑을
쌓아 놨다

꽃도 피어 질 때는
눈물을 흘린다
슬픈 눈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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