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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위정자가 세상을 뜨면 욕설이 서말 석되 세홉이고 애국자가 세상을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5.12 11:01 수정 2025.05.12 11:17

시인 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흔적
김병래

위정자가 세상을 뜨면
욕설이 서말 석되 세홉이고
애국자가 세상을 뜨면
공적이 서말 석되 세홉이더라

구두쇠가 세상을 뜨면
비난이 서말 석되 세홉이고
독지가가 세상을 뜨면
칭송이 서말 석되 세홉이더라

권세가가 세상을 뜨면
찬바람이 서말 석되 세흡이고
그 집 개가 세상을 뜨면
문객이 서말 석되 세홉이더라

가을 바람이 불면
낙엽이 서말 석되 세홉이고
봄 바람이 불어 오면
꽃향이 서말 석되 세홉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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