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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세곡동이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 40명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는 ‘세·식·구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세 가지 활동으로 식생활도 개선하고 이웃도 만나는 구독 서비스’라는 의미를 담은 세식구 프로젝트는 ▲맞춤형 영양제 정기구독 ▲건강강좌 수강 ▲자조모임 참여 및 건강식품 나눔 등 세 가지 활동을 통해 중장년 1인 가구에게 상대적으로 부족한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망 형성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동은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영양제를 매달 정기 배송한다. 배송 후에는 모바일 알림톡을 통해 섭취 현황을 모니터링 하며, 응답이 없거나 응답 패턴에 이상을 감지하면 대상자와 바로 연락해 건강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고독사를 예방하는 활동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은 지난 21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와 건강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모노랩스는 협약에 따라 올해 맞춤형 영양제 정기구독 서비스를 할인된 이용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움의 손길도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에서 세식구 프로젝트 소식을 접하고 구독료 지원을 제안한 것이다. 덕분에 동은 대상을 당초 계획한 25가구에서 40가구로 늘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매달 셋째 주 목요일에는 건강 강좌와 자조모임이 진행된다. 세곡보건지소에서 운영하는 릴레이 건강 강좌 ‘우리동네 건강사이다’를 통해 ▲발과 발목 운동 ▲생활 속 걷기 ▲근감소증 예방법 ▲심신을 치유하는 마사지 등 중장년층의 건강관리에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강좌가 끝나면 참석자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해줄 자조모임이 이어진다. 강남구보건소, 강남구 1인가구커뮤니티센터,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성모자애복지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다양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철 과일, 견과류 등 건강식품 꾸러미를 제공해 간접적으로 건강한 식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한성 세곡동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를 효과적으로 돌보기 위한 방안으로 ‘구독’의 개념을 활용한 세식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돌봄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관내 1인가구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 고립을 막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