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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이 대통령 첫 국무회의서 김밥 한줄 해결 등 분위 전환시도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6.05 15:03 수정 2025.06.05 15:11

"체제정비 시간 필요…최선 다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며 국무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이틀째인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개최하고 부처별 현안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조기 대선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정의 연속성과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석우 법무부 차관, 김선호 국방부 차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등 19명의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기재부, 법무부, 국방부, 행안부는 공석인 장관 대신 차관이 참석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등 전날 임명된 청와대 비서진도 함께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임기 첫 전자결재로 이들에 대한 공무직 채용 전자서명을 완료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취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소집을 지시하고 신속한 경제 회생정책 추진을 위한 구체적 방식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정비를 하는 동안) 우리 국민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하고 있다. 최대한 그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서 "각 부처 단위로 현재 현안들을 한번 체크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인 만큼 회의 시작 전 사회자에게 "진행은 행정안전부가 하느냐" "시나리오나 주체를 정해놓기도 하는데 그런 것이 특별히 없느냐" "발표를 하라고 시키면 되는데 왜 안 하느냐. 진행을 하시라" 등등의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 사이의 긴장감을 의식한 듯 "조금 어색하죠. 우리 좀 웃으면서 합시다"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된 회의는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점심은 '김밥 한 줄'로 해결했다고 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정철학을 현재 내각과 공유하고 업무 현안을 파악하며 대안 제시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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