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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광복 80주년 기념 K-클래식, ‘다시 찾은 빛의 울림’ 베를린 콘서트

강순철 기자 입력 2025.07.01 11:29 수정 2025.07.01 11:31

- 주독일한국문화원, 서초교향악단과 협업으로 광복절 기념 콘서트 개최
- 전통음악과 독립운동 가요, 클래식과 재즈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 전해

 

 


[4차산업행정뉴스=강순철 기자]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 이하 문화원)은 오는 7월 2일(수) 독일 베를린의 복합문화공간인 ‘풍크하우스’(Funkhaus Berlin)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K-클래식 콘서트 ‘다시 찾은 빛의 울림’ 행사를 개최한다.

주독일한국문화원과 서초교향악단의 협업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전통음악부터 서양의 클래식과 재즈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 가요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OST 메들리 연주곡 등은 광복의 의미와 함께 음악으로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적인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시 찾은 빛의 울림’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공연은 일제 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한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풍크하우스’(Funkhaus Berlin)는 구동독 시절의 라디오 방송국으로, 동서독 분단의 역사를 너머 지금은 베를린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이 된 장소라는 점에서 특히 그 의미가 각별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서초교향악단(지휘자 배종훈)과 함께 가야금의 양승희, 첼리스트 고봉신, 트럼펫 연주자 옌스 린데만, 재즈 팝 보컬리스트 맷 캐팅업, 한국의 리틀엔젤스 합창단, ARKO 앙상블 등이 무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행사장 로비에는 광복과 독립운동을 조명하는 역사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 독일 내 일제강점기 한국 관련 언론보도 ▲ 주요 독립운동가(이극로, 이미륵) 소개 ▲ ‘독립만세’ 포토존 등, 음악을 넘어 광복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부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독일 관객들에게 한국의 아픈 역사와 함께 그 속에서 피어난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가 한․독 두 나라간 상호 이해의 깊이를 더하고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상근 원장은 “K-클래식을 통해 한국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전하고, 음악이라는 보편적 언어로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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