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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초구 방배동 정비사업 조합장 공석 사업 지연 우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7.05 13:11 수정 2025.07.05 13:19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서울 강남권에서 알짜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던 방배 신삼호, 방배 13구역 등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정비사업지에서 조합장 공석으로 인한 사업 지연 우려가 되고있다.

5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14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둔 시점에 조합장 및 이사 3명을 해임했다. 

 

조합장 해임총회를 추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조합 임원의 사업 진행 방식이 불투명하다고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해왔고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에 HDC현대산업개발만 응찰하면서 경쟁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유찰돼 불만이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지위 획득을 반대하고 삼성물산의 경쟁입찰 참여 가능성을 주장해왔다.

조합이 비대위에 끌려가는 분위기라며 일부 조합원들이 서초구청에 조합 업무를 대행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실제 서초구청은 지난 2일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합장 및 임원 공백에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향후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새 조합장 선출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당초 조합은 이달 12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하고 10월 사업시행인가, 내년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 2030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시공사 선정은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6개동 920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 방배동 방배13구역도 조합장이 공석이 되면서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배13구역은 일부 조합원이 낸 조합설립인가 무효 주장과 사업장 내에 있는 종교시설 보상문제 등으로 법원판결을 기다리면서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이후 대법원 판결이 나오는 등 법적 문제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사업이 속도를 냈다. 그러나 다시 오염토 정화 작업 업체 선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업이 잠시 지연된 상황에서 조합장이 지난달 24일 돌연 사임하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조합은 이른 시일 내로 임원선출 공고를 진행하고 연내 착공을 통해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오는 19일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조합 내부에서는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하고 사업 속도가 나길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했다.

방배13구역 재건축 사업은 약 12만9891㎡ 사업부지에 지하4층~지상 22층, 30개동, 총 2217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2017년 시공사를 GS건설로 선정하고 ‘방배포레스트자이’를 시공할 예정이었다.

조합원들은 지난 2021년 2월 이주를 시작했는데 약 5년이 지난 지금도 착공에 들어가지 못해 금융비용만 계속해서 내는 답답한 상황이다. 조합장이 사임하면서 다시 사업이 지체되자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또 사업이 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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