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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전몰군경유족회 제주도지부 호국봉사단, 송난포구 환경정화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7.07 10:30 수정 2025.07.07 10:35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호국봉사단, 정기적으로 지역 오름·올레길·해안가와 현충 시설 주변 환경 정화 실행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은 지난 4일(금) 해안가 환경정화에 나선 모습./사진 오을탁 사무국장

[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은 지난 4일(금) 해안가 환경정화에 나섰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고 첫 봉사활동에 나선 이날 봉사단 50여 명은 성산읍 시흥 하동로 송난포구 해안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 지역은 해마다 괭생이모자반과 구멍 갈잎 파래가 자주 해안가를 점령하는 지역입니다. 그 해초들이 말라붙거나 썩으면서 악취를 풍기고 그 외에도 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쓰레기가 많이 쌓이는 곳으로 제주올레 1코스의 해안 경관을 해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호국봉사단은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대부분 6·25전쟁 전후에 태어난 전몰 군·경 유자녀와 전상 유자녀로 구성돼 있습니다. 

 

고령이지만 2018년부터 해마다 정기적으로 지역 오름·올레길·해안가와 현충 시설 주변 환경 정화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에도 봉사단은 성산 일출봉과 우도를 마주 보고 있는 송난포구 동쪽 해안가에서 페트병, 폐비닐류, 폐그물, 스티로폼 등 각종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성산읍 시흥리 하동로 동쪽에 돌출된 송난코지에는 송난포구가 있습니다. 마을에 설치된 안내문에 의하면 중국 송나라 때 송나라 오랑캐들이 침입을 받아 송란(宋亂)이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역사적인 고증은 없지만 이 주변에서 송나라 오랑캐들이 침입 당시 많은 유해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듯합니다.
마을 이름인 시흥리의 유래는 지금부터 100년 전 시흥리가 속한 정의군(郡)의 '채수강' 군수가 '맨 처음 마을'이라는 의미로 시흥리(始興理)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제주 출신 호국영웅 강승우 중위가 바로 이 마을 시흥리 출신으로 포구 입구 해안도로 1.6㎞ 구간이 ‘강승우로’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2017년 11월 6일 표지석을 세우며 명명된 ‘명예도로 강승우로’는 6․25한국전쟁에서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전투에서 육탄으로 적 기관총 진지로 돌격, 격파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끈 강승우 중위의 희생정신을 후세대들에 널리 알리고자 강 중위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성산읍 시흥리 해안(올레 1코스 일부 해당) 1.6km 구간을 명예 도로로 지정하고 표지석을 설치한 것입니다.

/기사제공 오을탁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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