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김용태기자]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서 승객 구조・안전 확보에 적극 나선 ‘지하철 의인’ 총 7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7명은 시민 백나영 씨, 오기운 씨, 오승주 씨, 윤수빈 씨, 이봉원 씨, 최현웅 씨, 황수호 씨다
공사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간 선정된 의인들이 각각 활약했던 역으로 이들을 초청, 포상금과 감사패 등을 지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이들의 의로운 행동을 기렸다.
-새벽 시간 역에서 조용히 타오르던 불, 의인이 뿌린 모래로 큰 일 없이 꺼져
황수호 씨는 새벽 시간대 우연히 길동역 대합실에 설치된 물통받침대 등이 불에 타고 있는 것을 보고 이를 재빨리 진화, 역의 안전을 ‘수호’한 공을 인정받아 의인으로 선정됐다.
지난 7월 3일 새벽 3시 42분 경,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방화범이 5호선 길동역 지하 1층 대합실 개방통로를 지나가다 팔각의자에 부착된 안전띠에 불을 붙였다. 불은 안전띠 및 띠가 부착되어 있던 물통받침대만을 태우는 데 그쳤고, 다행히 다른 곳으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자칫하면 큰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방화범이 붙인 불을 개방통로를 지나가다 우연히 목격한 황 씨는 지체없이 통로 구석에 위치한 비상용 모래함에서 모래를 꺼내 이를 뿌렸고, 그 결과 무사히 진화하는 데 성공해 추가 화재 피해를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