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대응을 총괄하는 강 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의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엄정한 조치를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최선 대변인은 12일 “방역 점검의 최일선에 있어야 할 서울시 책임간부가 오히려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은 단순히 개인 일탈로 짚고 넘어가기엔 너무 엄중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관리자부터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좀 더 엄정한 기준으로 서울시 공공부문의 방역 이행 사항을 점검했으면 한다”며 “공공부문이 바로 서야 시민들도 끝이 보이지 않는 방역국면에서 힘을 모아줄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기영 대변인도 “지금껏 시민에게 고통을 감내하며 방역동참을 요구해온 주체가 방역수칙을 위반한다면, 어느 누가 방역행정을 굳게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서울시는 강 단장의 방역수칙 위반사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엄정조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강 단장은 지난달 말, 직전 소속 부서인 ‘1인 가구 특별대책추진TF’에서 함께 근무한 팀원 7명과 함께 밤 늦게까지 식당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강 단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강 단장을 포함해 술자리에 함께한 직원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