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서울에서 무허가건물이 밀집된 관악구 신림동 재개발사업이 수년동안 방치되어 오다가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시범사업으로 선정되어 현장을 취재했다.
관악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신림동재개발사업은 2007년도부터 추진되었는데 하천복개지역 일대에 무허가 건물로 인해 지역주택조합측과 협의에 난항을 겪어 오다가 이번에 무허가건물을 매매할 수 있도록 조건이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신림동 재개발 사업 3구역의 경우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주택 철거공사가 이루어져 앞으로 4년 후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부동산 관계자는 설명했다.
2구역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5년이내 재개발사업 마무리에 돌입하고 있다.
하지만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사가 선정되지않아 7년정도 재개발사업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부동산관계자는 무허가건물 소유주들에대한 아파트 평수가 지정되어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24평형은 7억여원이고, 25평형은 6억원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림1구역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면적 22만4773㎡에 434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임대주택 652가구와 오피스텔 99실도 포함돼 있다. 예정 공사비는 1조537억원에 달한다. 당초 3800여가구로 계획됐으나 신림1구역이 서울시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아 가구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도시·건축혁신 사업은 지역의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에 걸쳐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심의 기간이 절반 수준(20개월→10개월)으로 단축돼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신림1구역은 기존 용적률 225.2%에서 259.7%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가 거의 마무리 상태로, 용적률 확대에 따라 늘어나는 가구수를 기준으로 공사비 등을 정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용적률이 늘어나는 만큼 사업성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입지적 장점도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서울대입구역 인근으로 도보로 이용하기는 멀지만, 내년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되면 역세권 단지를 자랑하게 된다. 게다가 신림1구역은 신탁사업 형식으로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자를 맡고 있어, 시공사 입장에서는 조합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줘야 하는 의무가 없어 부담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뉴타운부동산 오효철 대표는 여의도와 강남권 교통거리가 단축되고 역세권으로 관악구 재개발사업지구 가운데 가장 수익성 있어 아파트를 마련하려는 소유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