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바닷길이 모두 끊겼다.
간접적인 영향으로 제주에는 비바람이 불고 있으며 해상에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13일 제주도는 태풍 '찬투' 북상에 따른 선석운영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항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항만시설 보호 차원에서 제주가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에 접안하고 있던 여객선 5척과 화물선 8척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목포 등 다른 피항지로 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정상 운항하려던 여객선들도 기존 운항시간을 모두 오후 2시 전으로 옮기며 협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제주를 오가는 어선 1950여 척에도 긴급 대피령을 내려 주요 항·포구에 신속히 대피하도록 하고 있다.
반면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강풍특보가 발효됐지만 현재 결항 없이 정상 운항 중이다.
기상청은 "15일까지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 먼 바다에는 태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산지와 동·남부에는 호우주의보, 제주도 동·서·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현재 시속 27㎞로 북상 중인 태풍 찬투는 15일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북동쪽 약 70㎞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17일 오전 9시쯤 제주 북서쪽 약 4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