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제주칼호텔 앞에 걸어진 현수막 /사진 김용태 기자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 노조원들은 제주 칼호텔 매각에 대해 매각을 즉각 철회하라며 호텔 입구에 현수막을 내걸고 투쟁에 나섰다.
제주도 취재에 나선 4차산업행정뉴스 취재팀은 제주칼호텔이 중국인에게 매각된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취재 했다.
호텔에서 30년 넘게 청춘을 바쳐온 중년 호텔리어와 꿈을 펼치려는 청년 노동자를 포함해 380여명의 상시 인력이 일하고 있다며 “호텔 측은 경영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제주 칼호텔을 고용도 보장되지 않는 ‘부동산자산운용사’ 투기자본에 매각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제주참여환경연대를 비롯해 29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 칼호텔 매각 반대 및 규탄 제주지역 공동 기자회견 참가단체 일동’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민 생존권 박탈하는 제주 칼호텔 매각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제주 칼호텔 전겅/사진 김용태기자 |
21층 건물로 제주시 옛 도심권에서 가장 높다. 객실 수는 282실이다. 도내 첫 특1급 호텔 명성에 맞게 제주관광산업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 국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현재 한진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가 관리하고 있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해 8월 제주시 연동에 있는 22동 규모의 대한항공 제주지역 사원주택(2필지 9450.9㎡)을 매각했다.
이어 제주칼호텔을 매각하기 위해 국내 자산운용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자 노조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는 “재무 건전성만을 따지며 노조 합의도 없이 고용보장이 지켜지지 않는 부동산개발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것은 코로나19로 고통스러운 노동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김용태기자 |
이에대해 A모씨는 기자와 만난자리에서 제주도내 일부 호텔들이 운영난으로 중국인들에게 팔아넘기고 있는데 취득세는 특별 혜택을 받고 있다고 있어 이에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