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우 4차산업업행정뉴스 논설위원 (희망제주 대표) |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제주도가 고향인 김국우 월간지 희망제주대표는 탐라제주인의 일제독립항쟁실록 책을 펴내기 까지 작업활동의 배경을 전하고 있다.
이 책을 써야만 했던 동인(動因)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우선은 제주섬 ‘涯月’에서 태어나 20년 세월을 살았던 운명적 시공(時空)의 인연일 것이다.
미국 대표 작가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의 ‘요크나 파토파 카운티’라는 가상의 공간은 자신의 고향 미시시피 주 옥스퍼드를 모델로 한 포크너문학의 원천 같은 곳이다. 그가 이 ‘깊은 샘’에서 소설들을 채굴해 냈듯이 나도 청소년시절 애월에서 각인된 정체성을 찾아 나선 이유이다.
두 번째는 제주섬에 묻힌 문화를 배워 익히며, 제대로 된 탐라제주의 발자취를 추적해 보려는 탐험적이며 모험적인 시도다. 제주 사람들은 제주에 살면서도 제주를 가장 잘 안다고들 하지만 실제로 탐라 제주에 얽힌 사연과 그 역사문화를 그리 잘 모른다.
역사는 탐험의 과정이라고 한다. 함석헌은 “고난은 진리에 이르는 길이다.”라며, 이 깨달음에서 우리 역사의 뜻을 찾으려 했다.
또한 역사는 원인 규명의 연구이기도 하다. 헤로도토스는 탐구의 정신으로 ‘역사(Historia)'란 책을 서술했다.
탐라제주 고난의 역사를 탐구해 미래의 창조에 도전함은 현재를 사는 우리의 책무이자, 탐라정신사적 소중한 제주 가치이다.
우선 탐라의 삼무정신, 해민정신, 탐라 선조들의 궁량과 수눌음정신, 조냥정신 등을 배우고 오름과 올레길에 숨겨진 나눔의 미덕을 재발견해서 탐라의 저항정신과 공동체 정신 등 탐라 제주 정신사와 정체성을 깨우쳐 보려는 시도이다.
삼재, 민란, 유형. 수탈, 신화의 섬 학습함을 통해서 보물섬 탐라제주의 三無, 三多, 三麗, 三寶 등 빼어난 경관과 독특한 문화유산의 가치 보전을 위한 도전장이다. 탐라 후손으로서 분담해야 할 의무이자 도리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내가 ‘제주4.3’이란 트라우마의 피해자이자 유족이라는 이유에서다. 적어도 살아생전에 시신조차 찾을 길 없는 아버지의 원혼을 달래드리려는 것이다.
부친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 자식 된 도리로서 흔적이라도 남겨두려는 자구책이다. 향토사에 가족의 미시사를 접목하여 가려진 탐라 제주사와의 연관된 고리를 치열하게 추적해 보려는 학제적 통섭적 인문학의 탐험이다.
탐라제주의 정체성 탐구와 역사적 접근은 우선 문화의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 문화의 가치는 그 원형적 상징성을 지녀야 하며 동시에 문화의 유전자가 오롯이 내재 돼 있어야 할 것이다.
문화는 획일적 사고나 서구적 인식만으로는 재단할 수 없는 독특한 것이다. 전통적 졍통성을 갖춘 정신적 DNA가 내재됨을 전제로 해야 하는 법이다.
이 섬 문화는 탐라제주라는 공간과 2천년의 시간 속에서 생활문화가 응축된 전통적 삶의 양식이다. 섬의 독창성을 기반으로 하되 한반도 형태와는 다른 육지문화와의 개방적 성향의 융합적 문화이다.
제주도는 오늘날 얘기되는 삼다(三多)의 섬이기 이전에 재앙과 삼재(三災)의 섬이었다고 할 수 있다.
수천 년에 걸쳐 이 땅에 살아온 탐라제주인들은 늘 한재(旱災)와 수재(水災)에 시달렸다. 더구나 풍재(風災)를 이겨내며 살아야 했다. 바로 이 삼재가 제주도의 문화를 형성하는 원천이 되었고 우리 선조들에겐 고난과 시련도 안겨주었다고 할 것이다.
경임(1670-72) 계정(1713-17) 임을(1792-95)의 3대 대기근 때에 제주인구 3분의 1 내지 4분의 1 정도는 굶어서 죽었다고 한다.
또 유형(流刑)의 섬, 제주는 이들 유배인들이 입도(入島)하면서 제주문화의 형성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제주인 대부분이 이들 귀양인의 후예 내지는 그 지체 높은 혈통을 이어받았거나 유배인에게서 교육을 통해서 그 영향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의 근거에서다.
1270년 6월 원의 침략과 이에 굴욕적 강화를 맺은 고려조정에 반기를 들었던 삼별초(三別抄)의 항쟁은 제주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당초 강화도에서 발발하지만, 그 무대는 진도를 거쳐 제주도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큰 전란의 무대로 등장하고 고려문화를 일시에 받아들이는 계기도 된다. 더 중요한 것은 100년에 걸친 원(元) 지배를 받아야 했던 전기가 돼야 했던 이유다.
몽고 원나라의 제주지배 100년(1273~1373)과 제주도민 출도금지령 200년(1629~1833), 일제 식민지 41년(1905~1945), 미군정 3년과 4.3사건 7년(1947~1954)간 섬에 갇힌 굴곡진 역사를 제대로 추적 규명해야 할 현안이다.
탐라제주의 역사문화를 인문학적인 차원에서 그 인과성(因果性)을 규명해 보려는 기획이기도 하다.
특히 일제 199인 독립운동유공자의 공적을 유형별로 분석 했다. 독립투쟁사의 특성은 탐라제주의 정체성과 분노 저항정신에서, 4.3의 배경과도 연계해 규명해 보았다.
저자는 ‘3.1혁명 100년사’를 출간하며, ‘운동’을 ‘혁명’으로 개명했다. 제주4.3도 올바른 이름표를 새로 써가야만 할 것이다.
제주섬은 독립된 ‘탐라국’이었다. 탐라의 자주 자강정신이 바로 제주인의 자부감이자 정체성이다. 그러므로 탐라제주 역사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도사임을 자임하며 그 당위성과 필요성을 규명해야 한다.
역사 철학자이자 문명비평가 아널드 토인비는 40년에 걸쳐 ‘역사의 연구’를 완성했다.
노벨문학상 수상과 최고 지성의 대명사, 버트런드 러셀은 98세 장수했고 70여권의 명저를 남겼다. 나는 이 두 분을 늘 존경하며 나의 랍비(rabbi)*로서 학습하는 문도(門徒, 프로티제(protege)이기고 하다.
탐라제주인은 임진왜란 때 풍전등화 속의 제주대첩, 목호의 난과 삼별초의 항몽정기에 쏟아 냈던 피의 통곡, 그리고 제주공동체에 엄청난 상처를 남긴 4.3의 이념적 제노사이드(genocide) 비극처럼 불행한 역사를 안고 살아야 했다.
그러나 탐라제주인 중에는 많은 선각자와 지식인들이 제주를 굳건히 지켜왔다.
조선시대 한성판윤을 지낸 高得宗과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한 金萬德 의녀가 대표적 영웅이다.
송매죽(松梅竹)의 변절 없는 기개로 끝까지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워 국권 회복을 맹세했던 송산(松山), 매원(梅園), 죽암(竹巖)은 그 징표로 ‘천지위서(天地爲誓) 일월위증(日月爲證)'(하늘과 땅에 맹세하노라. 저 해와 달은 이를 증명할 것이다)이란 여덟 글자를 혈서(血書)로 썼다. 바로 세한삼우(歲寒三友) 송매죽의 혈맹 결의다.
고수선 최정숙 강평국 등 신성 3총사는 제주 신여성이자 여성독립항쟁의 선각자였다.
현대사에는 고광림 박사의 자녀 경주와 홍주 형제가 아시아 최초로 백악관에 입성해 탐라 고을라의 眞面目을 보여줬다. 숱한 민란을 통해 탐라제주인의 저항과 분노의 정신을 배양했다.
탐라정신은 19세기 진정한 자유주의자 미국사상가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시민 불복종정신이 아닌가 싶다.
미래 100년은 폭력 없는 평화로운 탐라제주의 부활을 갈망한다. 과거의 불행했던 역사만큼 미래는 더 큰 행복으로 보상받아야 함이 마땅하다. 이글의 종착역도 싱가포르형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해야 하는 ‘탐라제주의 미션’이다.
김국우 논설위원 고향과 학력, 저술한 활동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주도 태생. 경주김씨(濟州益和君波) 涯月에서 초중고 졸업(3년 고교국비 장학생)
공무원 최연소 수석합격(대입시실패 후) 행정.세무.재정직 3개 분야 연속 합격
현재 희망제주 편집발행인(16년째), (사)삼일독립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 이사장
(사)3.1정신보국운동연합회 서울회장, 한국정치문화연구원장, 무궁화연구원장,
서울경기행정신문 논설고문 등. 금융인 30년(제일은행을 거쳐 대우그룹(대우증권)
간부공채 1기 출신. 채권부장, 명동지점장, 서소문지점장, 자산관리위원 등
행정학 석사(건국대. 최우수 논문상), 경영학 석사(경희대)
통섭적 학제간(inter-disciplinary) 인문학적 연구조사를 병행. 저술 활동을 하면서,
경제학, 경영학, 행정학, 영어영문학. 인문학 등을 전공 학습 중이다.
재직때 경제.금융 칼럼니스트(조선일보, 서울신문, 매경, 한경 등 15년)와 방송, 강연 등
경남대-경희대 강사(경영학,7년) KBS전속‘생활경제’ 방송(3년) MBC,MBNTV 등 출연
금융의 연금술(The Alchemy of Finance, 1995)번역, 3.1혁명100년사, 새 희망의 濟州 홀씨, 위대한 나라꽃 무궁화, 2002년 주가 2002, 한국증시의 새로운 대응, 지구촌 제주인, 在京 涯月邑誌(1,2,3집)등 30여 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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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제1부 탐라제주인의 역사문화와 정체성
제1장 탐라 제주 역사문화의 10대 상징
1. 한라산 2. 해녀 3. 제주어 제주문화원형 요소 4. 제주4.3 현대사 최대비극
5. 돌문화 6. 제주굿 7. 제주초가 8. 갈옷 9. 귤 10. 오름
제2장 역사란 무엇인가?
3. 우리는 왜 역사를 알아야 하는가?
제4장 탐라제주의 경관과 고지도
1. 탐라제주의 경관
1) 유네스코 3관왕 2) 영주 10경 2. 탐라제주 고지도1) 탐라지도 및 지도 병서
2) ‘제주고지도’ 특별전 3) 제주도의 고지도 4) 100년전 제주숲 살린 노거수
제5장 탐라제주의 선각자들
1. 제주학 개척 선구자들
1) 나비박사 석주명 2) 부종휴 식물학자 만장굴 발견
3) 심재 김석익 4) 춘송 김태능 5) 백호 임재
2. 외국인 제주 연구가들
1) 독일 켄테 -한라산 1950m 2) 프랑스 타케 신부 - 제주왕벚꽃나무
3) 영국 E. H. 윌슨 -구상나무 4) 일본 이즈미 세이치(泉靖一) -저서‘제주도’(1930) 5) 아일랜드 임피제(맥그린치) 신부 -제주 경제의 초석
3. 탐라제주를 빛낸 선각자들
1) 고득종 조선 한성판윤 홍화각 현판2) 巨商 김만덕 의녀 자선사업
3)제주4대덕(德)여인-장덕 천덕 금덕 만덕 4)오금숙(백난아) 국민가수 ‘찔레꽃’
5) 홍윤애 일편단심과 오대방 자녀 성공교육
6) 매죽헌 3총사- 김명식 고경흠 홍두표-송산김명식 언론인(동아일보논설실장)
7) 고광림 하바드대학교 박사 주미초대 공사
-두 아들 형제(경주 홍주) 백악관 입성(미국 정치사상 최초 아시아 형제)
8) 김우중 대우그룹 총수 -한국 2위 재벌 총수 -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제2부 탐라제주인의 문화와 미래
제1장 탐라 천년의 역사 - 제주 기원신화
1. 삼성혈 2. 고양부 탐라왕국 3. 탐라 천년의 역사
제2장 탐라국 耽羅國 시대별 역사
1. 신석기 시대 2. 선사시대 3. 탐라 삼국시대 4. 남북조 시대
5. 고려시대 6. 조선시대 7. 근현대사
제3장 제주의 독특한 섬 문화
1. 돌 문화 2. 바람 문화 3. 여성 문화
제4장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의정.교육의 역사
1. 제주도 행정사 2. 미군정 제주도제 실시 3. 제주도 의정사
4. 제주도 교육사 5. 역대 제주 도백과 도의회 의장, 교육감
제5장 역대 제주 도백과 도의회 의장, 교육감
1. 역대 도지사 2. 역대 도의회 의장 3. 역대 교육감 4. 역대 국회의원
제6장 탐라제주의 세계화 비전 - 국제자유도시 싱가포르의 지향
1. 제주섬과 아시아권 주요 관광섬 2.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성과
3. 제주국제자유도시 향후 과제 4. 제주도의 싱가포르 모형 벤치마킹
제3부 탐라제주 4대 일제 독립항쟁
제1장 제주 일제 독립항쟁의 특징
제2장 제주 의병 항쟁 1. 동학농민운동 2. 의병전쟁 3. 제주의병 항쟁
제3장 중문 법정사 일제독립항쟁
제4장 제주 조천 3.1만세운동
제5장 제주 잠녀 항일투쟁
제4부 탐라제주인의 주요 독립항쟁
제1장 연대별 주요 독립항쟁
제2장 도외 주요 독립항쟁
제3장 국외(일본) 주요 독립항쟁
1. 일본 주요 독립항쟁 2. 재일동포 문학 3. 재일동포 조직 및 인물
제4장 국외(중국) 주요 독립항쟁
제5장 제주의 일제 동굴 진지
1. 전기호 교수 논문 2. 일제 동굴기지 군사유적지 3. 태평양전쟁과 제주도 동굴기지 4. 일제 군 진지동굴 현황 5. 일제 군 진지동굴 분석
제6장 제주 좌익사회주의
1.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2. 사회주의 독립운동 3. 고려공산당과 제주 아나키즘
4. 사회주의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5. 사회주의 운동
제5부 탐라제주인의 저항정신
제1장 유배의 섬
1. 제주는 유배섬 1) 제주유배문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2) 유배지 노픽섬
3) 조선시대 유배지 제주섬과 세계의 유배섬들 4) 제주, 유배지로 활용
5) 조선시대 제주유배인들 6) 제주 유배문화와 오현단
7) 제주 유배인들과 제주교육 8) 제주유배의 시대 구분
2. 유배 역사문화 3. 유배문학
4. 시대별 제주도 유배인
1)순종시대 2) 고종시대 3) 철종시대-세도의 전횡 4) 헌종시대
5)순조시대 -천주교 박해 6) 인조시대 -반정과 숙청 7) 광해군시대 8) 선조시대 9) 숙종시대 5. 헌마공신 김만일
제2장 민란의 섬
1. 고려시대
1) 양수의 난(1168) 2) 번석.번수의 난(1202) 3) 문행로의 난(1267)
4) 사용, 김성의 난(1318) 5) 목호의 난(1372) 6) 차현유의 난 (1372)
7) 강백언의 난 (1372)
2. 조선시대
1) 양제해의 변(1813) 2) 강제검의 난(임술농민항쟁, 1862)
3) 김지.이완평 사건 (경인민란, 1890) 4) 송계홍 사건 (병신민란, 1896)
5) 방성칠의 난(무술민란, 1898)
3. 근현대사
1) 이재수의 난 (1901) 2) 제주의병 항쟁 (1909) 3) 중문법정사 항쟁(1918)
4) 제주4.3 (1948)
제3장 삼재의 섬
1. 수재 2. 풍재 3. 한재 --3대 기근
제4장 수탈의 섬
1. 왜구의 침입 2. 일제 강제노역 3. 일제 산림 수탈사
4. 을묘왜변과 제주대첩 5. 임진왜란과 이경록 목사
제5장 제주 일제 독립항쟁과 제주4.3
1. 제주일제 독립항쟁 2. 사회주의 독립운동 3. 광복과 미군정시대
4. 미군정시대의 이데올로기 5. 3.1사건과 제주4.3
제6장 삼별초의 항몽정기
1. 삼별초의 항몽정신 2. 삼별초의 전개 3. 삼별초의 전쟁
4. 삼별초의 역사적 의미 5. 삼별초와 오키나와
제6부 제주독립운동가의 독립투쟁
제1장 제주의 독립유공자 199인
1. 독립유공자 현황 및 유형별 분류 2. 독립유공자 서훈별 분석
3. 독립유공자 개인별 공적
제2장 제주 여성독립운동가
1. 제주 신성 3총사 2. 잠녀 독립유공자 3. 학생 독립유공자
4. 노동자 독립유공자
제3장 탐라 3성(高梁夫)독립유공자
1. 탐라 3성 제주지역 독립유공자 2. 탐라 3성 제주 도외 독립유공자
제4장 제주연고 독립유공자
1. 제주 양씨 3인방 - 양세봉 양백전 양한묵
2. 종교인 독립유공자 - 외국인 3신부, 이기풍 목사, 조봉호 목사
3. 유배인 독립운동가 -김윤식 이승훈
제5장 서훈 없는 제주 독립운동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