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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현장르포/ 고향 선배와 찾은 삼길포항

서정용 기자 입력 2021.11.04 05:38 수정 2021.11.04 16:07

-해수부. 11월 이달의 등대·무인도서에 '삼길포항 등대·소룡도' 선정
- 지역봉사에 기여하는 홍만진 금강건설 회장

 

해수부가 선정한 11월 이달의 등대 서산 삼길포항 등대/사진 김용태

 

[4차산업행정뉴스= 서정용, 김용태기자]  충남 서산에서 유명한 삼길포항 등대가 해수부에서 11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됐다.

 

기자는 서산에서 건설업을 경영하는 제주도고향 선배를 만나 싱싱한 해산물과 어촌의 삶이 살아있는 삼길포항을 찾았다.

어부들의 안전운항에 기여하는 삼길포항 방파제 등대는 높이 15m로 매일 밤 6초에 1번씩 불빛을 비추며 삼길포항을 드나드는 어선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고 있다.


2009년 1월에 처음 불을 밝힌 삼길포항 방파제 등대는 등불을 형상화한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삼길포 어부의 미래를 밝혀 풍요로운 만선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등대 앞에는 삼길포 특산물인 우럭을 형상화한 조형물도 나란히 설치하여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삼길포항은 겨울철새의 낙원이자 해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대호방조제의 끝 지점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는 크고 작은 섬들이 펼쳐져 있어 '서산 9경'이라고도 불린다.

삼길포항에서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면 대난지도, 소난지도, 도비도, 비경도, 대조도, 소조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가족과 함께 항내에 설치된 좌대 낚시터를 방문하면 손맛도 느껴볼 수 있다.

수산물유통시설 삼길포 수산물직매장/사진 김용태기자

홍만진 금강건설회장은 지난2017년 서산리 화곡어촌계가 발주한 수산물유통시설 삼길포 수산물 직매장 신축 건물공사를 했다며 설명했다.
수산물직매장에서 판매되는 수산물/사진 김용태기자


수산물 직매장에는 삼길포항 인근 바다에서 잡힌 우럭, 가오리, 광어, 돌돔, 꽃게, 대하, 낙지, 주꾸미, 도다리 등 다양한 수산물들이 입맛을 돋우고 있었다.
어선에서 생선회를 뜨고 있는 어부와 관광객


또한 지역 어민들이 갓 잡아 올린 생선을 회쳐서 포장해주는 '회 뜨는 선상'이라는 물 위의 수산시장이 있는데, 저렴하면서도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됐다고 홍만진 선배가 전했다.
                        서정용기자와 홍만진선배/ 사진 김용태기자


홍만진 선배는 서산에 정착한 배경은 공군 장기 복무를 계기로 부인을 만나 결혼 후 조경사업을 시작해 현재 금강건설 회장을 맡고 있다.


서산에서 처음 조경사업을 했던 사무실은 건물옥탑에 선진산업개발 주식회사와 공군전우회충남지부 간판이 보였다.
홍만진 금강건설회장은 기타연주와 노래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 김용태기자


홍선배는 하루 일정 중에 사무실에 마련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일상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학사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서성장학재단은 지난 1992년 4월 교육 소외 계층의 실질적인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장학사업, 복지 친화적인 교육 여건 조성 사업으로 개인, 지역, 계층 간 교육 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어려운 여건에 처한 충청남도 서산 지역 대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서성장학재단은 2019년 11월말 현재 자본금 460,000,000원이고, 올해까지 총 825명의 학생들에게 523,000,000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지역인재 육성을 통한 지역발전과 국가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서산 (주)금강건설 건물

홍만진 금강건설회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인해 지역 소상인들과 기업인들의 어려움을 날로 가중 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장학금을 선뜻 기탁해 주신 재단 임원 및 이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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