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3일 국무회의에서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체결 성사 덕분에 올해 상반기 173억 달러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기록, 작년 수주실적(120억 달러) 대비 44%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아미랄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 내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현대건설이 패키지 1과 패키지 4를 수주했다. 수주액만 50억달러(약6조5000억원)로 사우디 진출 규모 중 사상 최대다.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50억달러 이상 프로젝트를 수주한 건 2014년 이후 9년 만이다.
국토부는 또 지난달 6년 만에 열린 '제9차 한국-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양국 간 전방위적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2022년 중단됐던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 사업(잔여공사규모 약60억달러) 재개에 대한 이라크 정부의 지원 및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우리기업의 이라크 진출 확대를 위한 후속조치 이행방안에 대해 관계부처와 논의했다.
원희룡 장관은 사우디측이 제안한 △한-사우디 수소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합동 협력회의 개최, △AI 기술 관련 양국 소통채널 개설에 대해 산업부?국토부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해 한-사우디 수소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과기부를 중심으로 AI 분야 지식 공유 및 협력사업 등 논의를 위해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마르잔 플랜트 건설현장 간담회에서 우리기업 현장직원들이 건의한 해외 근로자 인센티브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부처가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비과세 혜택 확대, GCC 국가 내 과세 강화 및 현지화 강화 정책 대응방안, 해외건설 근로자 주택 특별공급 제도 도입, 인천-사우디 담맘 구간 직항노선 개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