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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당 지도부 내 임명직 당직자들의 사퇴 의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4일 SNS를 통해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한 임명직 당직자들의 결단을 존중하고, 그 뜻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당이 되도록 면모를 통합형으로 일신하고, 민생을 우선으로 하며, 개혁정당으로 발전적 도약을 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임명직 당직자가 총사퇴하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일각의 사퇴론을 일축하며 현 체제를 재정비해 당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유상범 수석대변인 명의의 서면 공지를 통해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사흘 만이다.
임명직 당직자는 당대표직 취임 이후 임명한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사무부총장(전략기획·조직), 대변인, 여의도연구원장, 지명직 최고위원 등이다.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각각 페이스북에 사퇴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이번 주말 안으로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지도부 책임론'에 이견이 노출됐던 상황에서, 임명직 당직자 전원 사퇴는 '21대 총선급 참패'와 '잘못된 선거 전략'에 대한 "최대치의 대응"이란 당내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여전히 '반쪽 쇄신'이란 비판도 있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를 겨냥했다.
최재형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죽어야 산다"고 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여당은 임명직 당직자의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15일 강서구청장 선거 뒤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참패 원인과 수습책을 논의하다고 알려져 '수도권 위기론'에 대응할 쇄신안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