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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 논설위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서울역과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지는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대합실에는 고향을 찾으러 가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자녀들과 명절을 보내기 위해 '역귀성'한 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13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752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오는 15일에는 최대 79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고향을 찾는 약 3700만 명의 귀성객들이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공항으로 모여들었다.
이날 코레일은 기차를 이용하는 추석 귀성객 306만 명의 안전을 위해 전국 95개, 3600km 선로와 5700여 철도차량을 12일까지 점검했었다. 또 서울, 부산 등 14개 주요역에 동력차량 배치와 50개소에 기동수리반을 편성했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462만 대로 추산됐다. 추석 연휴 동안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은 120만 명을 예상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부터 18일까지 약 98만6000여 명의 승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9월 11~25일까지 약 2주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 응급의료 응급실의 진료 역량 향상, 후속진료전원역량 강화 등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더하여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 역량을 갖춘 15개소 내외를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했다. 당직 병·의원 및 군 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병원 등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9월 17일은 한가위다.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다.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을 뜻하며 연중 으뜸 명절이다.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로도 불린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 한자다.
추석(秋夕)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가을 저녁, 나아가서는 가을의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뜻이니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추석’이란 대단히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용어라 할 수 있다.
중국인들은 추석 무렵을 중추(中秋) 또는 월석(月夕)이라 했다. ‘예기(禮記)’에 는 조춘일(朝春日), 추석월(秋夕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추석날 밤에는 달빛이 가장 좋다고 해 월석이라고 한다. 우리는 신라 중엽 이후 한자가 성행하게 된 뒤 중국인의 중추이나 월석을 합하고 축약해 추석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시절음식은 송편(松餠), 토란국(土卵-), 화양적(華陽炙), 누름적, 닭찜 등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보은 아가씨 추석비에 운다, 옷은 시집 올 때처럼 음식은 한가위처럼, 푼주의 송편이 주발 뚜껑 송편 맛보다 못하다”는 등의 속담이 전한다. 관련풍속으로는 추석차례(秋夕茶禮), 추석성묘(秋夕省墓), 반보기, 강강술래, 줄다리기, 씨름, 소싸움, 고사리꺾기 등이 있다.
중추가절(仲秋佳節)은 仲(버금 중) 秋(가을 추) 佳(아름다울 가) 節(마디 절)의 한자다. 음력 팔월 보름의 좋은 날이라는 뜻으로, ‘추석(秋夕)’을 달리 이르는 말. 또 음력 팔월의 좋은 가을철을 의미한다. 신라의 가배(嘉俳)에서 유래했다고 하며, 햅쌀로 송편을 빚고 햇과일 따위의 음식을 장만해 차례를 지낸다. 또한 중추절(仲秋節)은 중국의 추석을 말한다. 준절, 청명절, 단오절과 함께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불안정하고 힘든 정치 경제 사회의 변화에도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이해와 배려를 담아 올해는 풍요의 전통축제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 모든 가정에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더해져 둥근 보름달과 함께 다정(多情) 다감(多感) 다복(多福)하고 풍요로운 추석 한가위 명절 연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