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강순철기자] 서울시는 노후 밸브 누수로 단수 피해를 겪고 있는 충남 태안, 당진 지역에 병물 아리수 2L 2만 병을 8일 밤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밤 보령광역상수도 홍성가압장 공기밸브가 파손되면서 누수가 발생했고, 이에 충남 서산, 태안, 당진, 홍성 4개 시군 33만 4천여 명이 이틀째 단수 피해를 겪었다.
서울시는 올해 충남 누수 사고를 포함해 수질 및 화재 사고로 단수 피해를 겪었던 경기도 이천시, 인천시 등에 총 5만여 병의 병물 아리수를 지원했다.
서울시는 2L 병물 아리수를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이천 수질사고로 인한 단수 지역에 7,680병, 인천 서구 아파트 화재로 인한 단수 지역에 8월 2일부터 5일까지 3회에 걸쳐 23,040병, 충남 보령 광역상수도 누수로 인한 단수 지역에 11월 8일 20,000병을 지원했다.
서울시 병물 아리수는 지난 2019년부터 재난 및 단수 지역에 비상 급수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여름철 폭염 취약계층에 27만여 병을 지원했으며, 올해 3월에는 서울시 민방위대피시설 2,643곳에 290,600병을 비치 완료한 바 있다.
서울시는 재난 시 지원에 대비해 병물아리수 생산·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병물 생산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충분한 비축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는 수질 및 화재 사고 등 재난과 위기 상황에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타 지자체에 병물 아리수를 지원해 동행을 실천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도 아리수가 재난 상황에서 비상 음용수로써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병물 아리수를 충분히 비축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