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대한의사협회가 10일 잇단 막말 논란을 일으킨 임현택 회장에 대해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의협 대의원회는 오늘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 불신임안과 비대위 구성 안건을 투표한다.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246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비대위 구성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된다.
지난 5월 취임한 임 회장은 SNS 등에서 정부 관계자 등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전공의단체 대표와 갈등을 빚어 논란이 됐다.
이에 의협 대의원 운영위원회는 임 회장이 의협의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지난달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앞서 임 회장과 갈등을 빚어온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 대표 90명과 의대생 단체 대표 39명은 각각 의협 대의원들에게 임 회장에 대한 탄핵을 공개 요청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임시 총회를 앞두고 임 회장은 대의원들에게 사과 서신을 보내고, 전국을 돌며 대의원 설득에 주력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언행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SNS 활동도 중단했다.
의료계에서는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의 경우 찬성에 필요한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과 함께 비대위 구성안은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