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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계엄 건의 가능한 장관들은 ?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4.12.04 09:01 수정 2024.12.04 09:06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예비역 장성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예비역 장군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언급했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하기 쉬운 구조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4일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계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계엄을 건의할 수 있는 사람은 행안부 장관과 국방부 장관 두 명인데 모두 충암고 출신”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충암고 동문이다.

김 의원은 또 “계엄이 선포되면 핵심은 3명이다. 국방부 장관과 수방사령관, 계엄사령관”이라며 “당시 사령관과 김용현 장관이 충암고”라고 했다. 앞서 이진우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 사령관은 충암고 출신이다.

김 의원은 “그런 경우는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든가 중간에 누군가 브레이크를 걸어주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며 “그 구조가 가장 큰 위험이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제보가 있었다기보다는 정황들을 보고 그런(계엄령) 판단을 내렸던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여러 정황 증거들이 있었다”며 “경호처장 공관에서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이 비밀 회동을 한다든가 이상민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한다든가. 그런 것들은 다 비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궁지에 몰리면 계엄 발의는 쉽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경호실장 출신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당시 ‘충암파 계엄령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 대통령이 반국가 세력을 노래 부르는 건 계엄을 선포하기 위한 논리적인 밑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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