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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설훈 전 의원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법 리스크를 벗어나야 진정한 대통령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나는 결백하다. 나는 결백하기 때문에 빨리 재판을 진행해라. 그럼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이렇게 나와야 진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 전 의원은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소송 기록을 두 차례 받지 않아 ‘재판 지연’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법 리스크에 대한 이 대표의 자세가 쓱 받아들일 것 같지는 않다. 윤석열하고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관련 법원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했다고 전날 밝혔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9일과 11일 이 대표 주소지로 통지서를 보냈으나 송달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에서 “고의로 재판을 지연하려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은 “배달 시점에 자택에 받을 사람이 없어 수령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령한 것을 두고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사실을 왜곡하는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설 전 의원은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결자해지해야 한다. 법적으로 깨끗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걸 계속 늦춘다면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설혹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대통령 임기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설 전 의원은 21대 국회 당시 민주당 내에서 대표적인 비이재명계로 꼽혔다.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민주당을 탈당해 이낙연 전 대표가 창당한 새로운미래민주당으로 적을 옮겼다. 경기 부천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출처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