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제주특별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공모사업 2025년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242억 원(국비 140억원, 도비 102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원 4ha 부지에 청년 농업인을 위한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은 초기 시설투자 부담으로 영농 진입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수요에 맞는 스마트팜을 조성해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스마트팜 단지는 쌈채소, 딸기, 만감류, 망고 등 다양한 작물을 기를 수 있는 복합 온실로 건립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온실 내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것은 물론, 양액재활용 시스템과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도 대거 도입된다.
사업부지는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 내 부지이며, 2025년 설계 용역과 부지 정비를 시작으로 2026~2027년 온실 공사와 냉난방시설 설치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완공 후에는 18세 이상 40세 미만의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1인당 1,600㎡ 내외 규모로, 총 2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기본 임대기간은 3년이며, 평가를 거쳐 1년 단위로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지역주민과 유관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지난 11월에는 최종 사업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했고,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농식품부의 이번 공모에는 제주도를 포함해 강원 양양군, 충북 보은군, 충남 예산시, 전남 담양군, 경남 거창군, 울산 울주군 등 총 7개 지자체가 참여했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에 특화된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과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역량있는 청년농업인을 키우고 제주 스마트농업을 확산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