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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혼란과 분열의 시대를 이끌 탁월한 리더십은 어디서 찾을까?

김국우 기자 입력 2025.01.13 09:09 수정 2025.01.13 09:13

김국우 4차산업논설위원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죽어가는 병사의 임종을 지킨 링컨 대통령의 소통의 리더십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정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미국제16대 링컨대통령의 게티즈버그연설문이다.

 

링컨은 미국 건국 당시 역사상 최초로 13주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대통령이자 공화당 출신 첫 대통령이다. 신장 193cm 가장 장신 대통령 이었다.

 
국가 통합과 민주주의를 위해 활약한 대통령으로 잘 알려졌다. 오늘날에도 인종이나 정파를 가리지 않고 미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 중 한명이다. 

 

다만 생전에는 되레 실패도 많이 겪었다. 이러한 실패가 역설적으로 그의 다사다난한 일대기를 더욱 풍성하게 했고 독특한 리더십의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그의 일생이 영웅적이고 인도주의적인 행보와 거룩한 희생으로 끝맺어졌다는 점과 함께 한 나라로서의 아메리카 연방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링컨 이전의 미국은 어디까지나 각 주(州)의 연합체였을 뿐, 한 나라의 의식은 희박했다. 

 

조지 워싱턴이 물려준 미국이 주끼리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해체할 수 있는 연맹이었다. 링컨이 물려준 미국은 하나의 나라이자 운명을 같이하는, 진정한 '미합중국 The United States'였다. 

 

그때까지 "The United States are~"라고 복수형으로 표현해 주들의 연합체였으나 합중국을 링컨 이후에는 "The United States is~"라고 단수형으로 하나의 국가라고 표현하게 되었다.

 
링컨 기념관에 새겨진 헌사가 '이 성전에는 미합중국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미국을 구원한 에이브러햄 링컨에 대한 기억들이 영원히 간직될 것이다'란 문구도 같은 맥락이다. 또한 국가통합과 함께 노예제를 완전히 폐지한 남북전쟁의 신화적 업적은 미국 근본정신과 상통한다. 링컨이 영웅으로 기억되는 이유다.

“어떤 역사적 인물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고 싶습니까?”라고 학생들은 나에게 묻는다. 도리스 컨스 굿윈(Doris Kearns Goodwin)은 우리에게 훌륭한 교훈을 주는 4명의 리더와 함께하는 멋진 연회를 준비해 주었다. 의자를 앞으로 당겨 앉아라! 월가 현자,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말이다. 저서는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Leadership In Turbulent Times)이다.

 
미국이 혼란상태에 빠져있을 때 활약한 네 명의 인물을 연구했다. 이들은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대통령이다. 저자는 이들 삶을 연구해 ‘훌륭한 리더와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답하고 있다.

분열과 혼돈의 시대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초연결 사회에 살고 있다. 초고속으로 변화하는 지금, 세상은 혼란스럽다. 뛰어난 위기관리 및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리더가 필요해졌다. 전 세계는 점점 더 탁월한 리더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미국 36대 대통령 린든 존슨의 백악관 보좌관)였던 도리스는 시대의 요구에 의해 이 책을 세상에 내놨다고 한다.

이 책은 네 명 대통령의 단순히 전기 방식의 서술이 아니라 철학과 문학, 경영학과 정치학, 비교 연구법을 활용해 ‘리더’에 대한 반세기 동안의 모든 연구를 총망라한 학제적인 저서다. 삶을 파괴하고 대의를 꺾어버릴 상황은 언제 다가올지 모른다. 중대한 위기와 직면했을 때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 비상사태의 한국인 모두에게 커다란 교훈과 인사이트를 전하는 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혼돈의 시대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리더의 역할이 특히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 탁월한 리더는 과연 누구일까?

링컨은 남북전쟁이라는 엄청난 큰 내전을 겪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는 경제적으로, 세계 최악의 시기였던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치렀다. 

 

리더는 타고 나는가,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인가? 리더가 시대를 만드는가, 시대가 리더를 부르는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이 책은 리더에 관한 통찰을 제시하는 동시에 삶의 교훈을 알려준다. 냉전의 종식과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을 이룩한 위대한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독일 통합 대통령이 매우 존경스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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