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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왼쪽) 호텔신라 사장이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함께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탄생을 축하하며 25호점 동문칼국수 주인 이윤지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주도청 제공 |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 고기국수집 신성할망식당 개장부터 애착을 갖고 이 사회공헌 프로젝트에 열정을 쏟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은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 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 성공사례로 자리를 잡았다.
제주 고기국수는 제주도 특유의 국수 요리. 돼지고기 수육이 고명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고기국수라는 명칭이 붙었다. 돼지고기 부산물인 돼지의 뼈로 사골을 우려내고 면을 말아 돼지고기 수육을 얹어 먹었던 제주인 전통음식이다.
돔베고기를 고기국수에 얹어먹었다고 한다. 돔베고기는 예전부터 제주 잔치 때 손님상에 꼭 오르던 음식이다. '돔베'는 제주도 사투리로 '도마'를 의미한다.
국수거리는 제주시 민속자연사박물관 부근에 국수집 가게들이 모여 있는 곳.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키우고 자영업자들의 재기발판을 마련해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 ‘동문 칼국수’가 탄생됐다. 제주시 동문로에 위치한 ‘동문로 33’ 식당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사업은 일종의 사회공헌프로젝트로 도가 업체 선정 등의 행정지원을 하고 호텔신라가 시설지원, 메뉴개발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호텔신라 명 셰프들이 직접 나서서 메뉴를 개발해 레시피를 제공해 고급호텔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판매할 수 있게 돕고 있다.
2014년 2월 1호점을 시작으로 2020년 1월 24호점까지 재개장됐으며, 25호점은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재개장됐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5호점의 주인 이윤지 씨는 “판매 메뉴에 대한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 전문가의 요리 노하우와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간절한 마음으로 맛있는 제주만들기에 신청해 최종 선정돼 기쁘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코로나19 극복으로 일상이 회복되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아직 어려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민생경제 대책이 꾸준히 진행되도록 도의회와 함께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신라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이하 ‘맛제주)’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맛제주’는 호텔신라가 어려운 영세 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제주 음식문화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호텔신라판 골목식당’으로 2014년 2월부터 현재까지 총 27개의 식당이 재개장했다.
식당별로 제주 로컬 식자재를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로 제주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1호점으로 선정된 곳은 박정미(57)씨의 ‘신성할망식당’이다.
제주 전통방식을 고집하는 국숫집으로 고기국수(9000원)와 순대국밥(9000원)이 주 메뉴다. 호텔신라의 요리 노하우가 전수된 음식을 1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먹을 수 있다. 이 식당의 고기국수의 인기 비결은 뭘까.
우선, 육수의 진한 국물 맛이다. 육수 제조시 멸치와 고기육수를 섞어 사용하는데, 돼지뼈 육수(사골)의 강한 맛을 멸치육수가 잡아줘 감칠맛이 배가 된다. 고명으로 올라가는 고기는 돼지고기 앞다리 살을 사용한다. 돼지고기 앞다리 살은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아 쫄깃한 식감에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고기국수의 면발은 굵은 ‘중면’을 쓴다. 식감을 살리면서 진한 국물과 잘 어울린다.
이러한 사회공헌 프로젝트가 확장돼 민생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