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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시/ 그대가 들려주는 노래에는 험한 계곡을 지나오며 크고 작은 돌틈을 벗어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3.29 10:47 수정 2025.03.29 10:58

시인, 김병래(전KBS부산방송총국아나운서부장)

 



개여울
김병래

그대가 들려주는 노래에는
험한 계곡을 지나오며
크고 작은 돌틈을 벗어난 고행의 멜로디가 스며 있고
파도 같은 울림이 있다

그대가 들려주는 노래에는
외로움을 뒤로하고
앞만 보고 달려온 인고의 멜로디가
산메아리 같고 꿈결 같은
나비춤이 서려 있다

그대가 들려주는 노래에는
거친 비 바람을 이겨내고
넓은 바다를 향한 희망의
멜로디가 새소리 같고
사랑스런 세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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