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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체육

서울 봄철 지역 축제 96건에 1,959만 모인다… 첨단기술 활용 인파 안전관리 강화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3.30 11:41 수정 2025.03.30 11:51

- 3.28~6.1까지 봄철 지역 축제 특별대책기간 운영… 자치구‧소방‧경찰 등 연락체계 유지
- 봄꽃 축제 여의도에 재난안전현장상황실 배치, 석촌호수에 인공지능 드론 활용 안전 관리
-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 위해 ‘인파감지시스템’ 운영, 안전펜스 등 市 구비 안전 장비 대여
- 市, “봄철 축제가 시작되고, 집회 인파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안전관리 만전 기할 것”

 

 

 

                     지난해 영등포 여의도 봄철축제,/자료사진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올해 서울 지역 봄철 축제에 약 1,959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자치구‧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봄철 지역 축제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는 약 96건(3.26.기준)으로, 봄꽃 축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에 약 1,959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시는 3월28일부터 6월1일까지를 '봄철 지역 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봄철 지역 축제의 인파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개최자가 수립한 안전관리계획을 중점적으로 확인‧점검하고, 기간 중 안전사고 발생 시 자치구‧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여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계획이다.

통신 데이터와 대중교통 이용량 등을 분석해 주요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지역의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인파감지 시스템'은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위험징후를 미리 발견하고 유관기관과 시민에게 알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인파감지 폐쇄회로(CC)TV는 현재 서울 전역 85개 지역에 1,023대 설치돼 있다.

석촌호수에서 열리는 송파구 ‘호수벚꽃축제’(4월2일~6일 예정)에는 1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실시간으로 구간별 인파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장비와 드론을 이용해 축제의 인파 안전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장비를 설치하고, 여기서 수집된 정보 분석을 통해 축제장에 온 참여자 수를 집계하여 밀집도를 분석한다. 인파의 밀집도가 올라갈 경우 안전관리자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고 드론을 띄워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예정이다.

봄철 대표 지역 축제로 손꼽히는 '여의도 봄꽃축제'(4월4일~8일 예정)에는 개화시기 일 최대 80만 명, 관람 예상인원 300만 명이 예상된다. 시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을 여의도한강공원에 배치해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재난안전현장상황실(재난버스)에는 통신시설 및 영상회의용 모니터가 구비되어 현장상황을 파악하고, 실시간 상황판단회의 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시는 동선분리 벨트와 접이식 안전펜스 등 다중운집 인파사고 예방을 위해 물품을 직접 구매해 재난관리자원 비축창고에 보관하고, 필요한 자치구에 대여한다. 안전관리가 필요한 현장에 장비를 지원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여의도 봄꽃축제’ 준비의 일환으로, 지난 28일(금) 시 재난안전실장과 영등포구 구청장이 합동으로 축제장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축제 안전관리 강화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점검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확인했다.

시는 소방·응급 등 비상차량 진입계획, 비상 상황시 신속하고 안전한 인파 대피계획, 어린이‧노약자 등 안전약자를 우선으로 한 안전관리 방안 등이 축제 안전관리 대책에 포함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서울경찰청·영등포경찰서와 함께 '여의도 봄꽃축제'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4월2일(수) 여의도 윤중로 일대에서 경찰의 안전대책 추진 상황을 사전 점검한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기동대, 영등포경찰서가 축제 기간동안 범죄예방을 위한 순찰과 취약지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사전 점검에서는 주최 측의 안전대책을 기초로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인파 밀집 상황별 대응 대책 ▴교통 통제 및 관리 ▴범죄예방 순찰 등 경찰의 안전 지원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축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사전 및 당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4.4.~4.8) ▴송파구 벚꽃축제(4.2.~4.6) ▴중랑구 서울장미축제(5.16~5.18) 등이 합동점검 대상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크고 작은 봄철 지역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고 있어 어느때보다 인파 안전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라면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봄꽃 축제와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만일의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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