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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호국 보훈의 달 앞두고 중문 지역 현충 시설 환경정화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5.23 14:14 수정 2025.05.23 14:21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제주특별자치도지부 호국봉사단,
6월 호국 보훈의 달의 맞아 현충시설 참배
‖ 강응봉 지부장, “주인의식을 갖고 주변 정화와 참배 등 현충 시설지킴이 활동 전개”

 

 


[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지부장 강응봉) 호국봉사단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앞두고 22일 서귀포시 중문동 관내에 있는 ‘마을 현충시설호국지킴이’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정기적으로 제주 도내에 산재해 있는 현충시설에 대한 지킴이 활동을 하는 봉사단 60여 명은 이날 중문동 1935, 중문중학교 후문에 있는 ‘학도병 6·25참전 기념탑’, 서귀포시 월평동 738, 아왜낭목 쉼터에 있는 충혼비, 그리고 서귀포시 이어도로 633, 강정마을 해군기지 입구 삼거리 주변에 있는 충혼비 등 현충 시설 3곳을 찾아 참배하고 주변 환경을 정화했습니다.



강응봉 지부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지역 13곳 충혼묘지와 60여 곳에 산재해 있는 현충 시설에 대하여 우리 유족회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주변 정화와 참배 등 각종 현충 시설지킴이 활동하고 있다”라고 피력하며 각오와 자부심을 표하면서 명예로운 지역의 현충 시설지킴이 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1. 중문중학교 ‘학도병 6·25참전 기념탑’ - 서귀포시 중문동 1935(중문중학교 후문)

학도병(학도의용군)이란 6·25전쟁에 참여한 학생들을 말합니다. 여기서 학생은 중·고등학생이나 그 이하 소년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10대 꽃다운 나이에 학생 신분으로, 전선으로 나갈 수밖에 없던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산화한 학도병들, 그들의 나라를 위한 고귀한 희생정신을 우리는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이 기념비에 의하면 중문중학교 학도병들은 당시 1학년 학생을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1950년 당시 부문중학교(중문중학교 전신) 재학 중 2학년에서 40명, 3학년에서 29명, 4학년에서 20명 등 총 89명의 학생이 육군과 해병에 학도병으로 참전했다고 합니다.


2. 아왜낭목 쉼터 충혼비 – 서귀포시 월평동 738

마을 이름 ‘월평’의 유래는 지형이 마치 달의 테두리선과 같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넓은 들판이라는 의미로 반월형의 낮은 구릉의 소박하고 아담한 마을입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이곳을 아왜낭목 쉼터 또는 ‘충혼비’를 중심으로 비석들이 즐비에 있어서 비석거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충혼비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를 말합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도착하자마자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충혼비 주변에 있는 잡초와 낙엽, 그리고 일반 쓰레기를 치우고 참배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화했습니다.


3. 강정마을 해군기지 앞 충혼비 – 서귀포시 이어도로 633

이곳에는 1950년 6·25전쟁 당시 산화한 전몰장병을 기리는 충혼비가 외롭게 서 있습니다. 비문에는 뼈아픈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 .... 바람이 무심타 풀숲을 가노니 나의 조국, 나의 산하에 피 뿌려 6·25 전장에서, 월남에서 자유를 지키다 숨져간 영령들이 이곳에 잠들었나니 ....” 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수많은 전투에서 풍전등화에 처한 조국을 수호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으로 세계 속으로 우뚝 솟는 오늘의 대한민국으로 번성하고 있지만, 무관심 속에 빛을 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유족회 호국봉사단은 국가유공자 유족으로 대부분 6·25전쟁 전후에 태어난 전몰 군·경 유자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령대가 고령이지만,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지역 현충 시설 주변 환경을 정화하고 임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며 참배, 선양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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