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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세계 환경의 날, 제주에 등장한 초대형 '눈'

서정용 기자 입력 2025.06.04 10:50 수정 2025.06.04 10:55

-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뿌리연대, 초대형 깃발 퍼포먼스
- 새 정부에 “전 세계 시민이 지켜본다” 메시지 전달
- 부산에 이어 제주로 향한 세계시민의 눈 “플라스틱 생산 감축”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초대형 ‘눈’이 등장했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이 결정된 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 초대형 ‘눈’이 등장했다.

플뿌리 연대(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는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념 행사가 시작된 4일 오전 국제컨벤션센터 앞에서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기 위해 눈이 그려진WeAreWatching(전 세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깃발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플뿌리연대는 국내외 16개 단체로 구성된 연대체다.

가로 30미터 세로 20미터의 #WeAreWatching은 스위스 예술가 댄 아처(Dan Acher)와 그린피스가 협업한 깃발로 전 세계 시민 6472명이 자신의 초상을 제공해 만들어졌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당시에도 강력한 협약을 촉구하며 이 깃발을 부산 상공에 띄운 바 있다.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28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이며, UNEP과 환경부가 주최/주관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 Plastic Pollution)’이다.

이에 플뿌리연대는 대통령 당선인과 행사 개최국인 한국 정부에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요구하며 ‘전 세계 시민이 한국을 포함한 세계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해 11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를 개최했으나 개최국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여주지 못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UN 회원국들이 플라스틱 오염과 관련한 법적 구속력을 갖춘 협약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2022년부터 5차례의 협상회의를 통해 성안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5번째 회의였던 부산 회의는 협약문을 만들지 못하고 종료됐다.

플뿌리연대는 WeAreWatching 퍼포먼스 이후 성명서 발표를 통해 “지난해 부산 회의 직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생산 감축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이후 어떠한 행동에도 동참하지 않는 등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협약에 참석했던 회원국, 국내외 시민사회, 그리고 강력한 협약을 기대했던 세계 시민을 실망시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하지만 한국정부는 이를 바로 잡을 또 다른 기회가 남아있다”며 “새로운 정부는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이자 직전 협상회의(INC5) 개최국, 또 우호국 연합(HAC) 소속 국가로서 다음 회의(INC5.2)에서 협약이 본래 의미를 잃지 않고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성안되도록 생산감축에 대한 의지와 행동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장된 회의인 INC5.2는 오는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협약의 핵심은 단연 생산 감축으로 지난 부산 회의에서는 100여개 회원국이 생산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협약에 동의하는 등 생산 감축에 동의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져가고 있다.

플뿌리연대는  그린피스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녹색연합 동아시아바다공동체오션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 서울환경연합 알맹상점 여성환경연대 자원순환사회연대 자원순환시민센터 환경운동연합 BFFP GAIA RELOOP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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