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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 통화와 함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것과 관련해 "윤석열 내란 정권이 추락시켰던 국가적 위상을 외교 무대에서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한미 정상 통화를 앞두고 보였던 경솔한 언동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정상 통화를 조율 중인 상황에서 마치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처럼 불안을 조성하는 것은 새 정부를 흠집 내려고 외교를 당리당략의 수단으로 삼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했다.
그는 "새 정부는 전임 정권이 저질러 놓은 국가적 위기와 난제를 하나하나 헤쳐 나가야 한다. 국민의힘이 책임을 통감하고 협조해도 모자란 판에 외교를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새 정부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통화가 이례적으로 지연됐다며 외교 불안을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사흘째인 6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을 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당선 5시간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선 이튿날에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이 대통령은 취임 사흘이 지났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아직 통화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은 통화 지연에 대해 시차 문제라고 해명하지만,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려운 궁색한 변명"이라며 "'코리아 패싱'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신호가 아닐지 우려된다"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의 진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주인공'이 아닌 '왕따'로 전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전 대통령들이 취임 직후 미국 대통령과 즉각 통화한 전례를 볼 때 이번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백악관은 '중국의 영향력'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 새 정부 노선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