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이란.이스라엘 휴전, 환율1,360원, 코스피3,100, 유가 7.2%급락

김국우 기자 입력 2025.06.25 10:42 수정 2025.06.25 10:45

김국우4차산업행정뉴스 논설위원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이는 앞서 미국이 밝힌 휴전 시점과도 정확히 일치해, 양측 간 합의가 실제로 이행된 분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완전하고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개시 시점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란이 먼저 휴전에 들어가고, 12시간 뒤 이스라엘도 휴전하며, 양측이 현재 수행 중인 임무를 마친 후 6시간 뒤부터 휴전이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태를 '12일 전쟁'이라 명명하며, 24시간 뒤면 전 세계가 그 종식을 축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1시쯤 이스라엘과의 전면 휴전이 발효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영토에 이란 군의 공습도 멈췄다고 밝혔다. 이란이 카타르 주둔 미군기지에 대해 제한적 공격에 그쳤다.

 
이번 무력 충돌은 지난 12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과 군사시설을 공습하면서 촉발됐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관련 시설과 관계자들을 한날한시에 정확히 제거한 것이다. 이란의 고위직 안보 관계자 20명, 핵과학자 9명이 숨졌다. 최근 이란의 핵 능력이 고도화에 이스라엘도 견제에 나섰다. 특히 지난 21일에는 미군이 포르도 등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로 타격했었다.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며 금융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은 회복세였다. 국제유가는 전일보다 7.2%급락했으며, 원달러환율은 강세로 전환해 1360.2원 종가로 마감됐다. 

 

비트코인 10.4만 달러 돌파,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환하게 웃었다. 했다. 국내증시도 코스피는 장중 3,100선을 돌파,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3,061.14로 출발, 이후 전날보다 2.96% 오른 3,103.64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이끌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특히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 7%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오늘 약 11개월 만에 장중 8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반면, 휴전 소식에 풍산,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등 방산주들은 급락세였다.

24일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보다 24.1원 급등한 1360.2원에 주간거래를 마감(오후 3시 30분)했다. 주간거래 기준 전 거래일 대비 상승폭으로는 지난달 15일(25.7원 상승) 이후 가장 컸다.

중동발 지정학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원화값은 당분간 1300원대 초중반 선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미국 Fed·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미룰 경우 원화값 강세 추세 단정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락하며, 외환시장 전반이 안정세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S&P500(0.96%),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9%), 나스닥종합지수(0.941%)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 가까이 급등, 10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10만달러 아래로 추락했으나 대부분 회복됐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각각 7%, 8%이상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국제 유가는 급락세다.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기 전 배럴당 65달러에서 움직였는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 가격은 현지시간 2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7.2% 떨어진 68.51달러로 장을 마쳤다. 특히 WTI 선물 가격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전 전장 대비 4.98% 하락한 65.10달러를 기록했다.

그간 시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우려됐었다. 월가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봉쇄되고,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러나 이번 휴전 합의로 급한 불은 꺼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산업계는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위기이다.



저작권자 4차산업행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