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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앞선 'GTC 2024'에서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를 포함한 인공지능(AI)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지난 25일 뉴욕증시의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33% 상승, 154.3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6일 최고치(149.43달러)를 넘어섰고, 4월 저점 대비 63% 급등, 올해 주가는 11% 상승했다.
시가총액도 1조4000억달러(약 1940조원) 증가했다. 2024년 170%, 2023년 240%의 폭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로서 시가총액도 3조7630억달러(약5200조원)로 증가, MS를 제쳐 장중시총순위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애플은 약 3조달러로 3위였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른 중동 긴장 고조로 전날 오른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다시 AI 칩의 독점적 기술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루프 캐피털은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175달러에서 25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고, 아난다 바루아 분석가는 "생성형 AI의 다음 '황금 물결'에 진입하고 있다"며 "엔비디아는 예상보다 강한 수요 증가의 최전선에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핵심 기술 분야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에 있다. AI 컴퓨팅 역량에 대한 지출이 2028년까지 약 2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테마의 대표 종목이자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앞으로도 오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이 단순히 엔비디아를 찾기 때문이 아니라, 국가간 AI 전쟁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WS에 따르면 미국은 물론 아시아와 중동, 유럽국가들이 자체 AI를 구축을 위해 새로운 국내 컴퓨팅 시설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는다. 각국 정부는 기업들이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 장려와 오래된 센터는 엔비디아 칩으로 개조를 위해 예산 증액과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각국의 목표는 AI의 직접 개발과 자신의 모국어로 언어모델(LLM) 개발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새 매출원이다.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꼽히는 AMD 주가도 같은 시간 3.33% 올랐고,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0.2%와 1.17% 상승 중이다. 마이크론은 AI 메모리 수요 증가로 3분기에 매출 93억달러, 주당순이익 1.91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이 '어닝 서프라이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2분기 메모리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월가의 엔비디아 주가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의 약 90%가 매수의견을 제시, 현재 주가는 평균 목표주가보다 13% 낮은 수준이다. 현재 주가수익률(PER)도 과거 평균보다 낮다. 향후 1년이익 전망 PER은 약 31배로 10년 평균을 하회한다. 나스닥100의 평균(27배)과도 큰 차이가 없다.
마이클 스미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공동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 기술 경쟁은 2025년과 2026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엔비디아의 성장은 다시 탄력을 받았고, 시장 지배력도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AI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며, 컴퓨팅 산업은 AI 인프라 대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과 AI 연산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이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신뢰를 보낸다. MS, 메타,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등 4대 주요 기업들(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도 AI 관련 투자를 확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월 엔비디아가 기존 규제를 피하기 위해 개발한 AI 반도체 ‘H20’에 대해서도 추가 수출 금지조치를 내리면서 발목이 잡혔다. 미국 정부는 또 AI 반도체의 수출규제를 추가 확대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는 엔비디아 올해 매출이 53% 증가한 2000억 달러를 전망했다.
새 정부 임기인 2030년 6월 대한민국 경제 강국의 실상을 그려본다. AI 혁명과 성장률 3% 목표를 달성하면 소득 5만달러 선진국의 꿈이 실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