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차산업행정뉴스=홍은정 기자] 경상남도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원)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여름철 전기화재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경남 도내에서 발생한 냉방기기 화재는 총 173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11명(사망 4, 부상 7), 재산피해는 9억 2천만 원에 달한다.
특히, 냉방기기 화재는 2020년 대비 약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어컨 화재는 1.6배, 선풍기 화재는 1.8배 늘어나는 등 여름철 냉방기기 관련 화재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재 원인 중 약 74.3%가 전기적 요인(과부하‧접촉 불량 등)으로 분석됐으며, 이 중 65%가 여름철(6~8월)에 집중되어 있어 계절적 특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소방본부에서는 이러한 냉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3가지 핵심 안전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① 에어컨 전선 손상 여부 확인 : 전원선이 훼손되거나 피복 손상이 있을 경우 즉시 교체가 필요하다.
② 안전한 접속 방법 사용 : 전선 접속 시 슬리브 등 안정적 장치를 적용하여 접촉 불량으로 인한 화재를 방지해야 한다.
③ 멀티탭 과부하 주의 : 에어컨은 반드시 허용 전류가 높은 고용량 멀티탭을 사용하며, 가능하면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원 소방본부장은 “여름철 폭염과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며 전기화재 위험도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라며,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 전 사전 점검과 안전 수칙을 준수해 큰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