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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공연장/자료사진 |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당연히 세세한 논의는 해야겠지만 엄청난 예산 들여 만든 전국의 극장을 비워놓고 무슨 일을, 어떤 정책을 구상할 수 있을까요? 바보 짓 아닌가요?
자치구의 공공 극장은 텅텅 비었는데 예술가들은 공연할 극장이 없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지역의 공공 극장은 텅텅 비었는데 연극은 대학로에만 몰려있다.
대학로에 우리 관객은 없는데, 십수년 지인잔치만 하면서도, 전체 사업의 30%도 안되는 보조금을 받은 공연들이 보조금 사업 하려고 주구장창 대학로에서, 오지 않는 관객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아니 기다릴 수 있는 여유는 뭘까요?
한국의 웨스트앤드이며 브로드웨이인 대학로에 검증도 되지 않은 작품들이 30%의 보조금에 의지하여, 검증도 없이 수많은 작품을 바로 바로 올릴 수 있는, 이 믿기지 않는 현실은 뭘까요? 더 믿기지 않는 것은 전국 대도시마다 일명 대학로가 있고 그 대학로라는 소극장 거리에 밑빠진 독에 물붓듯이 보조금을 쏟아부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는 예신낭비 정책을 계속 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더 많이 홍보하면 대학로로 관객이 더 몰릴까요? 우리 공연이 더 재밌어지면 관객이 정말 엄청 늘까요? 대학로에 관객이 더 오면 뮤지컬이나 대형제작사 공연 안보고 우리 공연장으로 막 몰려 올까요?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대학로에 몰려와야 우리 공연들이 적자 없이 정당한 인건비 나누며 돈돈이 될까요?
불가능 아닌가요? 망상 아닌가요? 이거야 말로 평생인건비 희생 강요하며 보조금에 의존하겠다는 심보 아닌가요?
지역극장 활성화, 공공 극장의 제작극장화 지역극장 상주예술가 활성화와 같은 방법을 죽어도 싫다고 하면서 엄청난 보조금을 쏟아붓고도 최저임금도 못받는, 평균수입이 500도 안되는 이 현실을, 기껏 카르텔이나 남긴 예산 낭비 맞춤형 정책인 보조금 정책을 버리지 않고 뭘할 수가 있죠?
지역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 상주 예술가 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