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정치

한-베트남 정상, '원전·고속철·신도시 개발 등' 인프라 협력 강화키로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8.11 13:27 수정 2025.08.11 13:31

"외교·안보·국방 분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
-양국의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약 208조 원)로 확대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한국과 베트남이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협력을 강화한다. 양국의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약 208조 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은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 직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 언론 발표를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서로의 3위 교역국일 정도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올해 한-베트남 FTA(자유무역협정) 발표 10주년을 맞아 우리 양국은 2030년까지 교육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 규모는 867억 달러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략적 중요성이 큰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을 거론하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또 럼 당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국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외교·안보·국방 분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 강화"

 

양국은 외교·안보·국방 분야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정치적 신뢰 제고를 위해 고위급 간 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올해 ASEAN(아세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 정상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하여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방산과 치안 분야 협력도 강화한다.

양국은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하고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을 설명하고,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당서기장님 등 베트남 측의 각별한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또 럼 당서기장은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호응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첨단 과학기술과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래지향 분야의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상징인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AI(인공지능),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며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여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상대방 국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과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체류와 복리 증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에는 베트남 국민 34만 명, 베트남에는 한국 국민 19만 명이 각각 살고 있다./출처 한국일보



저작권자 4차산업행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