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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획/ "골든타임 4분이 생명을 살린다"…심정지 공포 속 AED 사각지대 여전

서정용 기자 입력 2026.07.01 11:36 수정 2026.07.01 11:46

-당구장·헬스장·탁구장 등 실내체육시설 응급안전망 점검 시급

 

 

지난 6월30일 사당동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동료들의 응급처치를 한 후 119대원들에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진.4차산업행정뉴스

[4차산업행정뉴스=서정용기자]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최근 한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던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사건은 국민들에게 응급의료 안전망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고 있다.

현장에서는 함께 있던 시민들이 119에 신고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이어 출동한 119구급대가 전문 응급처치를 이어받아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당시 당구장에는 자동심장충격기(AED)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 전국 실내체육시설 응급장비 실태
공항과 철도역, 대형 체육시설 등은 법에 따라 AED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지만, 일반 당구장과 소규모 헬스장, 탁구장, 배드민턴장 등은 상당수가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다.

특히 당구장은 중장년층 이용이 많은 시설임에도 응급장비가 없는 곳이 적지 않아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 심정지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전문의들은 심정지가 반드시 평소 건강이 나쁜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심근경색, 부정맥, 뇌졸중 등은 겉으로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도 갑자기 나타날 수 있으며, 골든타임 안에 심폐소생술과 AED가 시행되는지가 생존율을 크게 좌우한다.


■ "4분이 생사를 가른다"
응급의료 전문가들은 심정지 발생 후 4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고 가능한 한 빨리 AED를 사용하면 생존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119가 도착하기 전 시민들의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 고령사회…체육시설 안전기준 재검토 필요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AED 설치 확대와 응급 대응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 정책 제언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개선책을 제시한다.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AED 설치 확대, 업주와 종사자의 심폐소생술 교육 의무화 검토, 지방자치단체의 AED 보급 지원 확대, 응급상황 대응 매뉴얼 마련, 국민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등이다.

■ 국민 생명 지키는 사회안전망 구축해야
이번 당구장 응급환자 발생은 우연한 사고를 넘어 우리 사회의 응급의료 체계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심정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시민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AED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생명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단순 사고 보도를 넘어 국민 안전과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공익 기획기사로 발전시킬 수 있는 주제입니다. 좋은 취재와 보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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