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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행정뉴스=제주본부] 강우 때 흘려보내던 빗물을 농업용수로 되쓰는 사업이 제주에서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는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에 대응하고 지하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지역단위 시범사업으로, 지난 1월 착공식 이후 공사 준비를 마치고 5월부터 본공사에 들어갔다.
사업은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일원에 총사업비 278억 원을 투입해 저류조 7,000톤, 배수탑 500톤, 가압장 6개소, 집·송수관로 21.7㎞ 등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올해는 집·송수관로 8.9㎞와 배수탑 설치를 중점 추진하고, 용수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연계형 배수탑 500톤 확충도 함께 진행한다.
사업비 운영 여건도 나아졌다. 제주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의 협의로 2026년도 국비를 당초 21억 4,600만 원에서 29억 9,400만 원으로 8억 4,800만 원 늘려 확보했다. 이로써 연차별 사업비를 보다 안정적으로 집행할 수 있게 됐다.
관계기관 협력과 주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5월 상반기 신속집행 점검회의를 열어 사업비 집행과 공정 추진 상황을 점검했고, 6월에는 행정·주민·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 소통 협의체’를 출범해 시공 과정의 상시 소통 체계를 마련했다.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시공사에는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과 현장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제주도는 하반기에도 예정된 공정을 예정대로 이행하기 위해 사업비를 적기에 집행하고 공정·품질 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속가능한 물 관리체계를 갖추려면 대체수자원인 빗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