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공개하고 “공직자 재산 현황·변동 내역·형성 과정이 더는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아니라 공직자 자격 검증을 위한 공적 자료임을 인식하고 제도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30일 밝혔다.
원 전 지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자산 변동 내역·재산 현황 등을 공개했다.
원 전 지사는 배우자 명의의 제주시의 주택 한 채를 포함해 모두 19억여 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스스로 수사를 의뢰하며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윤희숙 의원의 자세에 그 어떤 공직자보다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대선 후보로서 저 스스로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재산 형성 과정 등 검증 과정에서 요구되는 모든 자료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 정략적인 이전투구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윤희숙 의원을 향한 더불어민주당의 과도한 흠집 내기와 자신들의 허물을 덮기 위한 무리한 공격을 멈출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산 공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도는 미비하지만, 누구보다 높은 윤리기준으로 국민의 신뢰를 가장 중시해야 할 후보의 입장에서 내 것부터 공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