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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환경운동연합 쌀·무·배추서 발암물질... 한국인 밥상이 위험하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2.02.07 18:47 수정 2022.02.07 18:55

환경련, 금강·낙동강 주변 노지재배 농작물 분석
청산가리 100배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확인
내일 기자회견… 분석결과 구체적 근거 제시 예정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환경운동연합은 금강과 낙동강 주변 노지에서 재배한 쌀과 배추, 무에서 청산가리 100배 독성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실을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밝혔다.

또한 “금강과 낙동강 주변 노지에서 생산되는 배추와 무에서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은 프랑스 생식독성 기준의 2~4배 가량 높았다”고 밝혔다.

또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간 독성(간 병변)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녹조라떼인 남세균이 내뿜는 독소다. 발암성과 간 독성뿐 아니라 남성 정자수를 감소시키고 여성 난소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생식 독성까지 띠고 있어 프랑스와 미국에서는 안전기준을 엄격히 정하고 있다.

이번 분석결과는 환경련과 부경대 이승준 교수(식품영양학과)의 연구를 통해 제시됐다.

 

환경련은 지난해 8월 금강과 낙동강 수질에서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물놀이 안전기준치(8㎎/℃)의 800배가 넘는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또 10월에는 녹조물로 상추를 재배하는 실험을 통해 마이크로시스틴이 농작물에 축적된다는 사실을 국내에서 처음 밝혀냈다.

환경련은 “이번 분석은 실험 환경이 아닌 낙동강과 금강 주변 노지에서 재배한 작물을 구매해 분석한 것으로 4대강 등 녹조라떼로 뒤덮인 강 주변 농작물이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 “쌀은 한국인 식생활의 기본이며 배추와 무는 우리 민족 전통의 김치뿐 아니라 여러 음식의 기본 재료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독성 마이크로시스틴 검출은 우리 국민의 먹거리 안전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분석 결과의 구체적 근거는 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할 예정인데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10여 년 동안 남세균(Cyanobacteria)을 조사했던 부경대 이승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분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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