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1부장)은 티몬,위메프 사태의 정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도 조사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검찰은 류광진 대표와 류화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두 사람은 티메프 입점 업체들에 정산해야 할 판매 대금을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 등 다른 플랫폼 기업을 인수하는 데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와 입점 업체들에 판매 대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상품권 할인 판매 등을 통해 ‘돌려막기’식으로 대금을 지급하며 계약을 유지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은 약 500억 원, 사기 규모는 1조4000억 원 대에 이른다. 검찰은 두 대표에게 큐텐그룹이 위시를 인수하는 과정과 그룹 최고 의사 결정권자인 구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선 검찰이 티메프 대표들에 대한 조사까지 진행한 만큼 큐텐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구 회장 조사 또한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류광진 류화현 두 대표

류광진 류화현 두 대표는 그간 “구 대표가 큐텐테크를 통해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와 인사, 회계, 법무까지 모두 직접 관리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류광진 대표는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저희(티몬)는 정산 지연에 어떤 징후가 없었다”며 “(구영배 대표가 지휘하는) 본사 차원의 지원이 없었던 것이 저희가 뱅크런을 막지 못한 사태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구 대표가 회사 임원들에게 재무 관련 업무를 세밀하게 지시한 이메일 등을 확보한 상태다. 또 티몬 및 위메프 관계자 조사 과정에서 큐텐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큐텐테크놀로지가 티메프의 법인 도장을 관리하며 계약을 자체 체결했다는 진술 역시 확보했다. 실제 이날 류광진 대표는 기자들에게 “저는 (큐텐과 티몬 용역계약 과정에서) 법인 통장, 인감,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카드를 다 본 적이 없다.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법인 도장이 찍혔다”고 말했다.

한편 티메프(티몬·위메프)피해 판매자·소비자 연합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피해자들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구영배 큐텐 회장과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 김동식 인터파크 커머스 대표 등 4명에 대해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구영배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하였다. 올해 2월에는 위시를 인수하고 3월에는 AK몰도 인수하였다.

티몬 사태 설립자 신현성 대표 류광진 위메프 류화현 큐텐 구영배 프로필을 보면, 티몬(TMON)은 2010년 5월 10일에 설립된 한국의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이커머스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1년 8월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미국의 리빙소셜이 티몬을 인수하였고, 이후 2014년에는 그루폰이 티몬을 인수했으며, 2015년에는 사모펀드인 KKR과 앵커 PE가 티몬을 약 8600억 원의 기업가치로 인수하면서 대주주가 몬스터 홀딩스로 변경되었다.

2022년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하면서 현재는 큐텐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있다. 하지만 2024년 티몬 사태가 벌어지며 회사 전체가 위기에 빠진 상태이다.

티몬 사태는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의 경영 위기를 일컫는 말로, 큐텐 그룹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무리한 확장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위시 등의 여러 쇼핑몰에서도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었으며, 정부는 대응책을 내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편 티몬 설립자 신현성은 나이 1985년생으로, 2010년 티켓몬스터를 창업했다. 이후 2017년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 2018년 테라폼랩스를 공동창업, 2020년 차이코퍼레이션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으며, 2022년 테라·루나 사태에 가담했다는 정황으로 인해 구속되었다.

티몬 대표 류광진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 1972년생이며 현재 2024년 기준 나이 53세이다. 이베이코리아 부사장, G마켓 사업총괄 상무, 인터파크 전략기획실 등의 경력을 거쳐, 2022년부터 티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위메프 대표 류화현은 대한민국의 기업인으로 2023년부터 위메프 공동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위메프 운영마케팅본부장, 쿠캣 CBO, 위메프 기획본부장 등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

큐텐 대표 구영배는 1966년 2월 23일 고향 전라남도 구례 출신으로, 현재 만 나이 58세이다. 학력은 서울대학교 자원공학 학사로, 2007년 벤처기업협회에서 철탑산업훈장을 받은 이력이 있다. 2000년 인터파크 전략기획실, 2000∼2001 G마켓 사업총괄, 2001 G마켓 대표이사를 거쳐, 큐텐 CEO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