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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폭우가 내린 후 노고산 포석정계곡에서 폭포처럼 내린 웅장한 모습과 시인이며 화가인 조남현 화백의 밝은 미소가 무더위를 팍 달라지게 한다. |
나이야가라폭포는 저리가라
시인 소향 조남현 화백
노고산 자락의 포석정계곡
평소엔 하늘보며 조용히
층층계곡물이 흐른다
그렇지만
그곳은 비만 내리면
360° 확 달라진다
마치 평소엔 조용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순간 무아지영으로
확 달라지는 나처럼
비만 내리면 층층계곡물은
이과수폭포처럼 확 달라져
웅장함을 자랑한다
나이야가라폭포는 저리가라!
안개낀 운모 속의 각기다른
층층계단의 아름다운 풍경
층층계단폭포는
하얗게 성난 거센물살을 보기만
하여도 속이 후련해진다
그 후련함에 반하여 하늘이와 봄이
나는 층층계곡의 폭포수에 뛰어들어
신바람나게 춤을 추기 시작한다
하늘의 흐뭇한 미소와
웅장한 폭포수의 리듬에 맞추어
하늘이와 난 행복하게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