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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문체부 청렴도 최하위, 유 장관 “충격 받았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4.12.25 06:46 수정 2024.12.25 07:01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성탄전야 24일 유인촌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에게 원고지 다섯 장 정도 분량의 메일에는 ‘충격받았다, 부끄럽다, 혼란스럽다, 마음이 무겁다’는 표현이 등장했다.

유 장관이 “갑자기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져서 저도 감당이 안 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메일을 보낸 건 지난 19일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때문이었다. 권익위가 해마다 발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문체부는 종합청렴도에서 최하 5등급을 받았다. 장관급 기관 25곳 가운데 5등급을 받은 건 문체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두 곳뿐이었다.

유 장관은 “청렴도 조사에서 우리 부처가 꼴찌를 했다는 발표를 보고 저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문화를 담당하는 부처에서 청렴도가 낮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썼다. 2023년 10월부터 재임하고 있는 유 장관으로선 문체부가 지난해 조사보다 두 등급이나 떨어졌다는 것도 뼈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청렴 체감도’ 역시 한 등급 떨어진 4등급이 됐다.

공교롭게도 권익위 조사에선 대한체육회도 5등급을 받았다. 유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체육회가 부도덕하고 조직 운영에 문제가 많다는 공격을 이어왔다. 국무조정실 감사가 있었고 수사 의뢰와 압수수색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최소한 권익위 발표만 놓고 보면 문체부와 체육회는 누가 누굴 탓하기도 민망한 ‘오십보백보’인 셈이다.

 



이보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문체부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 유 장관이 책임회피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유 장관이 비상계엄으로 인해 초래된 상황은 '예측할 수 없었던 일'로, 청렴도 꼴찌는 '모두의 책임'으로 돌린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비상계엄 당시 나온 한국예술종합학교 폐쇄 의혹 등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 문체부에 지적한 'KTV 김건희 황제관람'과 '대통령 내외의 커피선생으로 밝혀진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의 직원 갑질·성 비위·일감몰아주기 의혹' 등 숱한 사례들을 비춰보았을 때 청렴도 꼴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9일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발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청렴도를 5등급으로 평가했다. 이는 최하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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