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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금감원 기업은행, 노조파업 앞두고 240억 규모 금융사고 착수

4차산업행정뉴스 기자 입력 2025.01.10 11:46 수정 2025.01.10 11:51

부동산 담보가치 부풀려 과대대출…금감원 현장감사 착수
노동조합과 임단협 두고 갈등…2차 총파업도 준비 중

 

 


[4차산업행정뉴스=4차산업행정뉴스기자]  금융감독원은 IBK기업은행에서 240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해 검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노동조합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어 악재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속에  기업은행은 지난 9일 239억 5000만 원 규모의 배임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사 인력을 파견해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기업은행 지점에서 담보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과대 대출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간은 지난 2022년 6월 17일부터 지난해 11월 22일까지다.

현재까지 손해 예상 금액은 미정인 상태다. 대출 과정에서 설정된 담보금액이 215억 2700만 원으로 매각 등으로 회수가 된다면 손해 금액이 줄어들 수 있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를 통해 배임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현재는 사고 관련 직원을 인사 조치하고 형사 고소할 예정이다.

은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은행에서 10억 원 이상의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홈페이지 등에 공시해야 한다. 기업은행이 금융사고 공시를 한 것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5년 만이다. 특히 기업은행에서 200억 원 이상의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2014년 모뉴엘 대출사기 사건 이후 처음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임단협과 관련해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어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지난해 은행이 호실적을 낸 만큼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금을 주고 밀린 시간 외 근무수당도 정상적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은행 측은 회사가 공공기관으로 총액인건비제도의 제한을 받기에 정부의 결정 없이 성과금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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