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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 회장(맨 우쪽)이 2023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과 함께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을 만난 모습 |
[4차산업행정뉴스=김국우논설위원] 류진 한경협 회장이 지난 20일 재선임 된 취임식에서 "한국 경제가 갈림길이 아니라 벼랑 끝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면서 성장엔진 되살리기가 화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기업 환경은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열악하다”면서, “첨단 산업 육성 법안들이 국회에서 표류 중이다”라고 했다. “성장 엔진을 되살릴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같은 날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는 반도체 특별법, 추경예산 편성, 연금 개혁 등 민생 현안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망각한 채 성과 없이 지나쳐 갔다.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무역에서 공정성을 위해 상호관세 부과를 정당화하면서 관세 전쟁 전선을 아예 전 세계로 넓히며 관세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대통령 탄핵 사태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따른 국정 리더십 공백이 겹쳐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어 ‘민생경제 회복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국민들의 다양한 메시지는 결국 통합과 민생, 그리고 국정 안정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4분기 성장과 고용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되는 흐름"이라면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 전환이 구체화되며 대외리스크도 커지고 있다"고도 했다.
류진 풍산그룹 회장(66세)이 새로 출범하는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의 수장으로 추대된 배경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회장의 지지를 받은 데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란 평가다. 한경협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새 이름이다.
전 세계에 충격적 파장이었던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출시 이후, AI, 양자컴퓨터, 자율 주행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경쟁국의 기술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미국에선 오픈AI가 심층 추론 모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깜짝 출시했다. 이는 주로 금융, 과학, 정책, 공학 분야의 전문가들을 위한 모델이다. 이는 딥시크의 최신 추론모델인 R1 대비 3배 가까운 정확도와 기존 오픈AI의 성능 추론모델인 03보다 2배가량 뛰어난 정답률을 자랑한다.
테슬라는 AI 그록3(Grok 3) 모델을 새로 내놨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회사 xAI가 개발하고 있는 AI모델(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 1(Majorana 1)’을 선보였다. 기존의 초전도 큐비트에서 ‘위상적(topological)’면에서 차별화된다.
반도체 부활을 선언한 일본에서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세계 최초로 332단까지 쌓아 올린 낸드 메모리를 내놓으며 적층(積層) 경쟁에서 한국을 앞질렀다. 아직 시제품을 만든 단계이지만, SK하이닉스(321단)·삼성전자(286단) 등 지금까지 공개된 낸드 제품 중 가장 높다.
중국 화웨이는 세계 최초 3단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세계 최초’ 경쟁에서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쳤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세계최고 자율 주행 성능을 앞세워 현대차와, 테슬라까지 제치고 전기차 수출 1위로 도약했다. 기술 초격차의 한국 반도체.스마트폰.자동차 등이 경쟁국에 밀리기 시작했다.
류진 회장 말처럼 주력 산업들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인데도 돌파구를 열어야 할 정치권은 반도체 연구 개발을 위한 ‘주 52시간 예외 조항’ 하나조차 해결 기미가 없다. 이대로 가면 정말 외환위기를 넘는 경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